
지난달 8일부터 2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던 두란노 아버지학교 당진 열린11기(이하 아버지학교) 수료식이 당진감리교회 비젼홀에서 지난달 29일 진행됐다.
이번 두란노 아버지학교 열린 11기는 33명이 수료했으며 참가자들은 진정한 아버지의 역할을 깨닫고 과묵한 아버지, 가부장적인 아버지에서 벗어나 가정을 튼튼히 이끌 수 있는 아버지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됐다. 아버지 학교에는 우영각, 박창화, 방두석, 김세헌 강사가 참여해 아버지의 역할,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
“늦게 만나 아쉬운 아버지 학교”
이기홍 씨가 보고 배웠던 아버지는 항상 엄했고 큰 산 같았다. 그가 자녀들을 키울 땐 그저 든든한 가장의 역할을 해왔고 그것이 아버지의 인생인 줄 알았다.
아내 이화숙 씨의 권유로 아버지학교를 신청하게 된 이기흥 수료자는 아버지 학교를 늦게 알게 된 것을 아쉬워했다.
아내·자녀가 사랑스런 20가지, 편지쓰기 등의 숙제들을 접하면서 한국의 가정에서 아버지가 하기 힘든 표현들을 하며 참가자들은 쑥스러워 하기도 했지만 이내 숙제를 통해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이 씨는 “나 또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생각과 과거에 내가 가족에게 잘하지 못했던 일들이 생각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위, 아들들에게도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아버지 학교를 권했어요. 마지막으로 우리 사랑하는 아내에게 건강하고, 재밌게 살아가자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조성범 수료자
“좋은 아버지를 기다려준 가족에게 감사”
조성범 씨는 속회 인도자의 권유로 아버지학교를 등록하게 됐다. 직업이 교사인만큼 아이들을 엄하게 키우고 ‘그만해’, ‘하지마라’ 등의 지시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했지만 수료 후에는 자녀의 시각에서 아이들을 대할 수 있게 됐다고.
또한 아버지학교의 교육과정인 가족들과 매일 포옹하기, 편지 쓰기를 통해 자녀들과 친밀해졌다.
그는 “첫째 현희와 둘째 현아가 이제는 먼저 다가와 재워달라고 하기도 하고 같이 놀자고 말하기도 한다”며 “이전에는 이렇게 사랑스런 아이들의 모습을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그는 학생들에게 엄한 선생님이었지만 요즘엔 학생들의 장난도 웃음으로 넘길 수 있게 됐다.
“아버지는 서로를 이해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을 느꼈어요. 가정을 위해 희생하는 아내의 모습이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는 동안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모두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