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징검다리’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희망(希望)은 ‘앞일에 대해 좋은 결과를 기대함’, 또는 ‘좋은 결과가 나오거나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바라다’라고 하고, 징검다리는 ‘개울이나 물이 고인 곳에 돌이나 흙더미를 드문드문 놓아 그것을 디디고 물을 건널 수 있도록 한 다리’라고 쓰여 있다.

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인생길은 행복하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무엇을 하건, 어떤 일을 하건 상관없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다. 그러한 사람들은 결과가 원하는 만큼 이뤄지지 않는다고 쉽게 좌절하거나 낙심하기 보다는 또 다른 희망을 품으며 오뚜기와 같은 삶을 살아간다. 실패를 거울 삼아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간다.

그러나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시련과 역경이 닥쳐올 때 좌절과 고통 속에서 자신의 삶을 쉽게 포기해 버린다. 우리 주변 도처에 살고 있는 삶을 포기한 사람들은 무관심과 왕따, 애정결핍 등 무수한 부정적인 단어 속에서 인생의 쓴맛을 보았고 결국 희망을 잃어버리고 극단의 선택 즉, 죽음까지 치닫는다.

필자는 10여 년 동안 어려운 우리의 이웃들을 만나왔다. 어렵다고 힘들다고 다 같은 삶을 살지는 않는다. 삶의 길을 걷다보면 다양한 개울과 물이 고인 인생길을 만나게 된다. 물의 깊이에 따라, 개울의 크고 작음에 따라 징검다리가 다르게 놓이듯 삶의 모양에 따라 징검다리 역시 다양한 형태로 요구된다.

사람은 누구나 성공을 희망한다. 하지만 인생의 난관에서 홀로 해결할 수 없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징검다리가 되어줄 ‘희망’을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람은 그 징검다리를 딛고 무사히 개울을 건너갈 수 있다.

스티븐코비 박사는 두 가지 심리와 승패관계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부족의 심리란 ‘빵은 하나뿐이며, 다른 사람이 많이 차지할수록 나는 그 만큼 적게 갖게 된다’는 사고방식이므로 모든 것은 승·패가 되고 만다. 반면 풍요의 심리란 ‘세상에는 모든 사람들이 쓰기에 부족한 것이 없으며, 따라서 제3의 대안, 모든 사람이 함께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길이 많다’는 생각이다. 이런 풍요의 심리가 가족정신이며 ‘우리’라는 정신이다.”

그렇다. 우리의 이웃을 가족 같은 맘으로 여길 때 기꺼이 나누고, 돕고, 베풀 수 있다. 나는 그래서 당진은 풍요의 도시요, 희망의 도시라고 믿고 싶다. 그동안 희망의 징검다리를 통해 이러한 풍요의 심리를 가진 많은 후원자(또는 후원처)·자원봉사자들을 만나왔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에 풍요의 심리가 더 넓어질수록 희망이 있고 아름다운 행복한 변화가 널리 퍼져 살기 좋은 당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기꺼이 사랑하고 희생하는 정신이 진정한 승·승(win-win) 정신이라고 한다. 모두가 진정한 승자가 되길 바란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에 성공한 승자이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