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액수보단 마음을 담은 봉사가 중요

지역 업체도 지역 활동에 관심 가져야

면천막걸리를 생산하는 (주)당진면천주조에 들어서자 공장 가득 색소폰 소리가 울려 퍼진다. 막걸리 공장을 운영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하는 인물로 알려진 강백구 공장장은 몇년 전부터 면천 사랑봉사회와 충남지사 사랑의 열매 사회재단에 매월 후원하고 있는 봉사자다.

(주)당진면천주조는 하루에 총 1만2000병의 막걸리를 생산할 만큼 성장했지만 아직은 소기업인 만큼 선뜻 후원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작은 막걸리 회사라서 큰 액수의 후원은 어렵지만 적은 액수라도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봉사를 한다는 것은 정말 보람 있는 일이죠”

지역이 발전하려면 지역 업체가 참여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한 봉사가 이제 주기적인 봉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그는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봉사단체인 면천사랑 봉사회원으로써 활동에도 적극이다.

“지역민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지역 업체도 지역만을 위한 활동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죠.”

포장지에 그려진 사랑의 열매

면천막걸리의 겉 포장지에는 사랑의 열매 마크가 찍혀 있다. 이 마크는 사랑의 열매 사회재단에 후원하고 있는 업체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는 정기적으로 사랑의 열매에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살면서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그 생각을 실천한 것 뿐”이라고 쑥쓰러워 했다. 이어 “막걸리를 구입할 때 사랑의 열매 마크가 찍힌 면천막걸리를 보고 면천막걸리를 좋은 이미지로 봐주시는 소비자분들을 보면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 공장장은 지난 1일 아미산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서 색소폰 공연 봉사를 하는 등 다방면에서 봉사하고 있다. 그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면천개발위원회 후원에 참여해 지역발전에 힘쓰고 싶다”며 앞으로의 봉사 계획을 밝혔다.

지역의 이름을 알리는 면천막걸리

면천 막걸리를 만들어 지역 내 대표 막걸리로 성장시킨 그는 “당진에 살면서 면천막걸리를 드시다가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신분이 있는데 면천막걸리 맛을 잊지 못해 당진까지 다시 찾아오신 분도 있다”며 면천막걸리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면천에서 생산된 막걸리가 당진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이름을 알리고 있어 지역 업체로써 뿌듯합니다. 지역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더 노력하는 당진면천주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강 공장장이 자랑하는 면천막걸리는 생막걸리로 열처리를 하지 않아 유산균이 살아 있어 보통의 막걸리와는 다르다. 강 공장장은 “생막걸리는 다른 막걸리와 비교했을 때 맛이 월등히 좋다”며 “유통기한이 10일 이내로 짧지만 맛을 위해 생막걸리를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가 통제하는 전산화 시스템을 활용해 막걸리를 만든다. 이를 통해 효모를 배양하고 일정온도에서 발효과정을 거쳐 효모균을 활성화시킨다. 이어 막걸리 특유의 향과 함께 거품이 나는 막걸리에서 쌀 찌꺼기를 걸러내 비로소 시판되는 ‘진정한’ 막걸리가 되는 모든 과정에 강 공장장의 열정을 담는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면천막걸리를 많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면천막걸리를 마실수록 사회에 더욱 공헌하는 당진면천주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