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은 2014년에 6000만 톤의 물동량을 기록, 전국무역항 중 5위로 부산·광양·울산·인천과 같은 거대항만으로 발돋움했다. 더구나 전국항만 중 물동량 증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장 역동적인 항만으로 물동량 증가세가 일제히 둔화된 타 항만들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1억 t 시대를 맞이하며 인천항과 함께 서해안 중심항만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진항은 국내 타 항만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먼저 자연조건이 우수하여 건설비, 항로준설비용 등이 저렴하고, 대형선박의 입출항에 지장을 주는 요인이 전혀 없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항만이다. 당진항은 아산만 내륙 서쪽에 위치하여 방파제 없이도 운영되는 국내 유일한 천혜의 항만이며, 적당한 수심과 고속도로 및 국도와 같은 배후교통망 등 항만입지여건이 뛰어나 항만 경쟁력이 타 항만에 비해 크게 우수하다.

여기에 더하여 한-중 FTA 체결이라는 외부요인의 변화는 당진항이 공업항에서 서해안시대를 선도하는 거점항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당진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 이래로 중국과의 교역에서 가장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으며 한-중 양국의 산업이 상호보완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연계하는 철강·전자·자동차·식품 등 동아시아 산업연관사슬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한-중 FTA 체결에 따라 당진항에 벌크화물 전용항만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카페리·자동차·특수화물 등을 취급하는 일반부두의 건설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당진항은 물동량 처리규모에 비하여 지역경제에서 항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아 지역주민들이 아직까지 항만이 미래의 먹거리라고 인식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당진항은 공용부두가 2선석에 밖에 없고 나머지는 화주전용부두가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공업항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항만하역 및 예선업 등 항만역무 제공 사업체도 당진지역 업체의 점유율이 낮고 항만배후지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항만부가가치 창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천항·부산항 등 타 항만(부산항 30% 이상, 인천항 27% 내외)에 비해 당진항의 지역경제 부가가치 창출 기여도는 5% 이하로 미약한 실정이다.

당진항의 지역경제기여도를 타 항만 수준의 20%이상으로 올려야만 당진의 미래가 있다. 2020년 당진항 1억 t 시대를 대비하고 항만경쟁력을 높이고 항만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당면과제인 항만배후 복합물류단지 조성 및 다목적 일반부두 확충, 당진항 중심의 C.I.Q 기관유치 등 항만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지역역량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항만관련 사업에 지역사업화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공업항 개발로 잠식된 해양친수공간을 삽교천·한진각 등을 대체 조성함으로써 관광객 수요창출도 관심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다.

끝으로 당진항만관광공사는 당진항의 미래발전상을 바로 알리기 위해 지난해 11월~12월 중 항만아카데미를 개설, 당진지역 중·고등학생 400여 명, 일반인 8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에도 당진항 주인의식 고취와 직업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항만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당진항의 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