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뒤 2천여톤 발생, 석달치 쓰레기 단 하루만에

인근 시·군 지원받아 닷새만에 처리

이번 물난리 뒤 당진읍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얼마나 될까. 당진군이 집계한 이번 수해로 인한 쓰레기 발생량은 모두 2천여톤으로 수해이전의 당진읍 하루 평균 쓰레기량 20톤보다 무려 1백배가 늘었다. 즉, 당진읍 전체 주민들이 석달동안 내놓는 쓰레기가 읍내에서만 단 하룻동안 발생한 것이다.

게다가 이 기회를 틈타 몇십년 묵었던 처치곤란의 쓰레기까지 모두 내놓는 ‘얌체족들’ 때문에 쓰레기는 더욱 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쓰레기 수거는 전쟁을 방불케했다.

당진군은 수해발생 직후인 9일부터 각 읍면 쓰레기차량을 총동원해 수거에 나섰으나 엄두가 나질 않자 충남도에 긴급 협조요청을 한 결과 11일부터 부여, 천안, 공주, 예산, 태안, 아산, 보령 등 인근 시군과 군부대, 재생공사 등의 쓰레기차량이 지원돼 본격적인 수거작업에 들어갔다.

동원된 차량은 5톤·10톤 청소차 29대와 집게차 6대 등 35대. 인근 시군에서 지원나온 미화원들까지 포함 공무원 등 3백여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그러나 쓰레기가 모두 물에 젖어 집게차를 동원해야만 수거할 수 있었던데다 시내교통마저 대혼잡을 이뤄 작업은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으며 닷새만인 13일에서야 가까스로 ‘대장정’을 끝낼 수 있었다.

군 담당자인 환경보호과 김홍수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냄새와 전염병 발생이 우려돼 신속히 수거하고자 했으나 쓰레기 발생량이 워낙 많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수거한 쓰레기는 각 읍면 매립장으로 보냈으며 매립공간이 부족한 관계로 쓰레기는 마른 뒤 가급적 소각시킬 방침”이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