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불모지였던 당진에 지난 2005년 5월 당진문예의전당이 개관했다. 지역 영화관이 전부였던 이곳에 문예의전당이 들어서며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이 확대됐다.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를 비롯해 초청 가수 공연, 국악,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가 이곳에서 이뤄져왔다. 서울과 대전에서 문화를 즐기던 시민들도 이제는 당진문예의전당으로 발길을 옮긴다. 즉, 당진의 문화를 문예의전당이 한층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예의전당 대공연장은 1000석, 소공연장은 300석을 수용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한 매년 조명과 음향기계, 전문 인력 등을 확보해 당진시민들의 문화 활동의 수준을 변화시키고 있다.
문화재단 위탁 후 변화
당진문예의전당이 건립된 지는 10년이 됐지만 지자체에서 관리해 왔기 때문에 전문인력 부족으로 한계가 있었다. 이후 2013년 당진문화재단이 출범하고 문예의전당을 위탁운영하면서 문예의전당 또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먼저 공연 뿐 아니라 교육과 전시 등이 다양하게 기획됐다. 2014년에 문화예술교육 ‘에이스클럽’, 예술감상교육 ‘호락호락 이츠’, 당진 차세대 작가전, 문화가 있는 날 등 10개의 사업을 진행했으며 월간 프로그램 가이드를 발간해 당진시민들에게 문화예술 정보를 제공했다. 또 당진스트링앙상블, 당진챔버오케스트라, 극단 당진, 국악실내악단 희희락락 등 지역문화단체 활성화를 꾀했다. 이어 다양한 연령층이 색다른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청소년 음악회’, 문예의전당 회원을 위한 ‘회원음악회’, 무대가 아닌 미술관에서 열리는 ‘미술관 음악회’, 당진 문화가 있는 날 특별 공연들을 추진했다.
이후 문예의전당 문화회원 가입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012년까지 420명이었던 문화회원이 2013년도에는 915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획공연 수입도 상승했다. 2012년 약 7400만 원이었던 기획공연 수입은 2013년도에 1억1600만 원 까지 증가했다. 유료관객 또한 약 8400명에서 1만1300명으로 늘었다.
문예의 전당, 점진적인 노력 필요
문예의전당은 유아수유실을 로비에 설치해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과 가족들에게 보다 편하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무대 기계, 조명, 음향을 국가자격증을 소유한 전문 인력 6명이 담당함으로써 전문적인 문화생활도 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으로 예매가 불가능했던 예매시스템을 개선해 스마트폰으로 공연예매가 가능하다. 이처럼 시민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하나씩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문옥배 관장은 “문예의전당에서는 좋은 단체의 초청공연도 중요하나 공연 형식의 다양화를 중점으로 기획 공연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당진문예의전당 문옥배 관장
“당진시민들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당진문예의전당 문옥배 관장은 “문예의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식보다 좋은 공연을 기획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며 “10주년은 기념할 만한 일이지만 기념식을 하기 보다는 5월 한 달 간 당진시민들의 볼거리가 풍성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뮤지컬, 대중공연, 무용, 미술전시, 클래식 등 9개의 공연과 전시를 다양하게 구성했으니 소외되는 시민 없이 모두가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관장은 시설, 공연 지원, 예매시스템, 유료 회원 지원 등 문예의 전당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0년 간 당진문예의전당이 지역 문화예술을 이끌어오며 오늘날의 당진문화가 있게 한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예의전당이 자리잡기까지 지역의 예술인들과 단체들이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예술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