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참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의 몸은 마음을 담고 생각을 담고 영혼을 담는 그릇입니다.

메르스 같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 전역을 불안으로 들썩이게 하고 있는 요즘 먼저 우리 몸의 건강을 생각한다는 것은 어쩌면 감사한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없이 많은 정보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몸이 보내는 신호들을 소홀히 하게 되고 설령 위험의 신호를 감지하더라도 자꾸만 뒤로 미루는 일이 허다해 집니다. 아이문제, 가정문제, 사회문제 등 일상 속에서의 많은 일들은 늘 줄지어 서서 우리 스스로 몸을 돌볼 여백을 쉽게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고 우리 몸의 온 감각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집중하여 보십시오. 어떤 감각과 긴장과 증상들이 느껴지는지 몸이 보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십시오. 어디에 돌봄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지, 어디에서 간절한 신호를 보내며 알아차려주기를 원하는지를.

덜커덕 내 몸 어딘가에서 자연스럽게 흐르지 못하고 통증과 증상으로 걸리는 곳이 있다면 그곳에 잠시 머물러 보세요. 온 감각을 모아 지그시 내려다보면 내 몸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감지하였다면 첫 번째로 우선해야 할 일은 몸을 위한 정성과 여백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바로 지금이 우리의 삶과 죽음을 나누어 놓을 수 있는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전인적인 건강을 이루는 것은 행복한 삶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입니다. 전인적인 건강을 위해 날마다 새로운 아침을 감사한 마음으로 맞이해보세요. 어둠 속에서 찬란하게 떠오르는 아침 태양을 버선발 벗고 나가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듯 의식적으로 맞이하면 오늘은 우리에게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늘 거울 속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보세요. 거울 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얼굴을 자주 바라보세요. 웃을 일이 없어 웃음을 잃은 얼굴이 거울 속에 있거든 소리 내 웃는 흉내를 내어 보세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웃음이지만 웃어서 만들어진 웃음 속에서 나도 모르게 행복이 피어나기도 합니다. 웃음은 우리 몸에 건강한 에너지를 돌게 하여 건강한 몸이 되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셋째, 일상 곳곳에 잠깐 멈춤의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잠깐 멈추어 창밖 하늘을 올려다보고, 잠깐 멈추어 나를 만나는 단상에 빠져보기도 하고, 잠깐 멈추어 깊은 숨을 쉬어도 보세요. 짧은 시간의 여백만으로도 우리의 숨 가쁜 시간은 충분한 쉼이 되어 줄 것입니다.

넷째,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행복을 만끽하세요. 차를 타고 지나며 볼 수 없었던 풍경, 바람의 손길, 햇살의 따사로움, 활짝 핀 들장미들의 향긋함, 발바닥을 타고 올라오는 느낌들, 걸으면서 만나게 되는 많은 변화들이 행복들로 가득 채워줄 것입니다.

건강한 몸에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과 영혼을 담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건강한 몸 안에 깃든 마음과 생각과 영혼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우리 몸의 전인적 건강이 완성되고 참된 건강함으로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