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임시 개장한 어시장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재건축 사업이지만 시장 안은 걱정만 가득하다. 생각만큼 소비자들의 발길도 많지 않다.

공사 착공 1년 5개월 만에 문 연 당진어시장은 상인들이 입점했어도 배수로 공사 등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여전히 내부는 어수선하다. 문 연지 닷새째 되던 지난 3일, 어시장에는 상인들만이 점포를 지키고 있었다.

당진어시장에서 활어 판매를 하고 있는 상인 A씨는 “임시 개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많지 않아 걱정”이라며 “활어를 판매한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회를 떠서 먹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상인 B씨는 “공사가 마무리도 안됐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개장하다보니 공사 소음에 어수선하고, 장사도 썩 잘되지 않아 상인들도 답답하다”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을 만한 집객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시장 점포 상인들뿐만 아니라 좌판에서 바지락살을 판매하던 할머니들도 걱정이 많다. 어시장 밖에 있을 때는 오며 가며 구경이라도 하던 사람들이 있던 반면 지금은 일부러 어시장 내부로 들어오지 않는 이상 손님 구경을 하기 힘들다.

특히 어시장 바닥 곳곳에 물이 고여 있어 상인들의 불만이 많다. 상인 C씨는 “날씨가 더워지면 물이 썩어 냄새가 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어시장을 지으려고 130억 원이나 투입됐는데, 겉보기엔 그럴 듯하지만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진시청지역경제과 김종수 시장지원팀장은 “본 공사는 다 끝났는데 상인들의 추가공사 요청에 따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마냥 상인들의 입주를 기다릴 수 없어, 지난달 31일 임시 개장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