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100세 시대라고 말한다. 이제는 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넘어 평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하는 시대다.

49곳에서 다양한 평생교육을

당진시는 지난 2012년 5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그 해, 11월 구 군청사에 평생학습관이 개관돼 본격적인 평생교육 운영에 들어갔다.

당진시 평생학습기관은 평생학습관을 포함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복지관 등 49곳에서 요가, 문인화, 댄스스포츠 등 취미 위주부터 컴퓨터, 외국어 등 전문적인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올해는 외국인들을 위한 기초문해교육, 초·중·고등력 인정 프로그램인 학력보완교육, 전문적인 직업 관련 프로그램인 직업능력교육 등 프로그램이 추진돼 이전보다 전문성을 강화했다.

당진시 평생교육새마을과에서는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매년 초 우수학습동아리를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매년 1회에 걸쳐 평생학습을 홍보·전시·발표하는 당진시 평생학습 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당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구 군청사에 위치한 평생학습관에서는 평생학습동아리, 평생학습마을, 충남형 행복학습 자치학교, 배달강좌 등 프로그램도 마련해 맞춤형 강좌를 운영한다.

한편 당진시는 소외지역까지 평생학습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배달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배달강좌란 공간의 제약 없이 강사가 학습자를 찾아가는 평생교육 서비스로, 교육·스포츠·문화예술 등 162개의 강좌(2015년 6월 16일 기준)가 진행되고 있다.

배달강좌로 합덕에서 문인화를 가르치고 있는 신동선 강사는 “시내쪽에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는 곳이 밀집돼 있어 소외된 지역에서는 교육을 받기 어렵다”며 “하지만 배달강좌를 통해 곳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학습자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하지만 배달강좌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단순 취미위주, 중복 프로그램 아쉬워

하지만 평생교육프로그램이 전문성에 비해 취미 위주라는 점과 평생학습 프로그램들이 중복으로 운영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 2월 당진문화원, 여성의전당, 문화예술학교, 해나루시민학교 담당자가 참석해 각 기관의 역할과 목적을 정립하고 기준에 맞게 프로그램을 조정했다. 당시 기관 간 중복 프로그램 통합 조정으로 생활영어회화, 캘리그라피, 서예교실 등 7개와 설립 목적이 부적합한 프로그램 등 총 14개의 프로그램이 조정됐다. 이는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평생학습새마을교육과 김영자 과장은 “전문 강사를 섭외하기에는 예산의 문제도 있을뿐더러 아직까진 전문 강좌에 대한 수요자가 적은 상태”라며 “전문 강좌를 원하는 학습자가 있을 경우 프로그램 신설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수요조사를 실시해 학습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조사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강생도, 강좌도 두배 이상 껑충

평생교육도시로 선정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평생학습프로그램의 강좌 수는 260여 개에서 700여 개로 2배 이상이 늘었다. 또한 학습자는 1530여 명에서 5200명으로 약 3배 이상이 증가해 학습자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평생학습에 투입되는 예산도 2012년엔 2억6400여만 원에서 2014년엔 5억7400여 만 원으로 증가했다.

합덕대건노인대학 김귀자 교학부장은 “앞으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하고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직장 초창기에는 직업에 관한 교육을 해온 반면 퇴임 후에는 자신이 재미있고 관심 있는 분야의 프로그램을 교육받는 것이 100세 시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참 평생교육은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교육을 배우며 자신을 계발하는 것”이라며 “평생학습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계발하고, 사회에서는 공익성을 바탕으로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