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시정 전반에 대해 진단하는 시정 경영진단 및 조직진단이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달 3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차 중간보고회가 진행됐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용역을 맡아 지난 1월부터 추진 중인 시정 경영진단은 대내외적 환경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통해 당진시의 미래상과 목표를 설정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행정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당진시 조직구조에 대한 진단을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 및 행정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열린 1차 보고회 이후 한국생산성본부는 △당진시의 미래비전 및 도시 미래상 수립 △시정 정책과제 및 현안과제 개선 방안 마련 △공사 및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조직진단 현황 분석 및 조직개편 원칙 수립을 수행했다.

행정·복지·환경·문화 부진

보고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 시·군 통합평가 결과 당진시 시정운영 수준은 도내 8개 시(市) 가운데 7위를 기록하며 하위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행정·사회복지·지역경제·문화관광·환경산림·중점과제 분야에서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함께 만드는 행복, 푸른 당진”

당진시민 458명과 공무원 147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당진시 미래비전은 ‘함께 만드는 시민행복, 함께 누리는 푸른 당진!’의 선호도가 3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로 제시됐던 △‘소통과 신뢰 속에 발전하는 당찬 도시, 함께 당진!’은 17% △‘서해안의 생동하는 사람중심 행복도시, 당진!’은 21% △‘함께 만드는 생명의 땅, 함께 나누는 행복 당진!’은 24%로 집계됐다.

전략산업 발굴 필요

당진의 도시 미래상 및 추진 전략은 △거점형 융합경제 도시(차세대 당진 전략산업 발굴을 통한 미래성장 준비) △살기 좋은 행복매력 도시(시 위상에 맞는 도시환경 및 정주여건 강화) △지속가능한 청정환경 도시(생태환경 도시기반 구축) △주민자치와 소통행정 도시(민·관 소통으로 함께 만드는 당진)으로 발표됐다.

공공시설물 관리 비효율적

당진시의 공공시설물 유지 관리 실태 진단에서는 민간 위탁 공공시설물의 경우 사업운영 주체와 시설물 관리 주체의 이원화로 관리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으며, 산업단지 개발로 조성된 공공시설물의 관리가 시로 귀속됨에 따라 관리역량 확보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평가됐다. 특히 공공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한 지원 체계가 미흡하다는 점과 노후 시설물 보수가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당진시 안전, 중하위 수준

당진시는 국가안전처에서 시행한 지역 안전도 점검에서 전국 지자체에서 중·하위권 수준으로 나타나 당진시 재난 대응체계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난 유형별 담당 부서 분산 및 대응 시나리오 부재를 비롯해 하천 정비 등이 요구되고 있다.

공유재산 활용도 높여야

당진시 공유재산은 연평균 약 8.7%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동종 자치단체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활용가치가 낮은 토지 소유로 관리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되고 있다. 따라서 토지특성조사를 바탕으로 공유재산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위원회 통합·내실 다져야

당진시 각 실과 산하의 위원회의 경우 2014년 기준으로 72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회의 횟수와 비교해 위원들의 출석이 수반된 회의는 평균 2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 성격 및 운영성과 등을 바탕으로 통합해 내실을 기해야 하며, 조례 제정을 통해 유사·중복 성격의 위원회 설치를 예방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평가됐다.

민간보조금 계속 증가

당진시 민간보조금은 2011년 대비 약 64.5% 증가한 129억 원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사회단체운영비·민간경상보조·민간행사보조·사회단체보조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민간경상보조와 민간자본보조의 경우 지원근거가 없거나 유사 성격 지원 사업이 일부 포함돼 있어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요구되고 있다.

항만공사 목적에 맞게

공사 및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진단에 따르면 당진항만관광공사는 미래사업전략이 부족하고 항만사업팀 부재 등 기관 설립 목적에 적합하지 않게 운영(함상공원 등 시설관리에 한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람객 감소 등으로 공사의 수익성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상태로 현 체제를 유지할 경우 공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재단 성과 가시화

당진문화재단의 경우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단계적 사업실현을 통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시민들의 보편적 문화복지 확대를 위한 재단의 사업 영역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나 위상 제고와 전문 인력 확보 및 육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복지재단, 시민복지 체감 미흡

당진시복지재단의 주요사업은 사회복지시설 간접지원에 국한돼 있어 지역사회 복지 및 시민복지 체감 측면에서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향후 나눔 사업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집중할 계획에 따라 관련 업무수행을 위한 조직 전문성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당진장학회, 기탁금 확보 우선

당진장학회는 경기 침체 등에 따른 기부금 모금에 애로가 존재해 이를 확대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며, 장학금 지원 이외에 기숙사 지원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개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당진시 인사, 성과 중심으로

당진시 조직진단에 대해서는 현재 △조직 효율성 저하 △부서 이기주의 발생 △부문 간 시너지 창출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으며, 조직개편 방향으로 △시민 중심의 편리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직 △행정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가능한 유연한 조직 △민선6기 시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조직 △사업 및 부서 간 본연의 역할 강화와 신속하고 유연한 조직구현을 위한 부문 간 시너지 창출 및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됐다.

또한 조직문화 및 인사제도 개선방안으로 △종합 성과평가시스템 도입을 통한 객관적인 평가체계 마련 및 근무성적평점에 반영 △근무성적 우수자에 대한 발탁승진 및 특별승진 등 파격적인 보상 △근무성적이 미흡한 5급 과장을 비롯한 6급 팀장들에 대한 보직해제 및 역량강화 교육 발령 등 패널티 부여 △팀장 이상 승진 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제도 도입 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