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목마을과 장고항 앞바다에서 지난 19일 기름띠가 발견돼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

장고항 일원에서 좌대낚시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9일 오전 8시20분경 장고항과 용무치항 중간 해역에서 기름띠를 발견, 관리 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당진시와 평택해양경비안전서 등이 출동, 긴급 방제작업에 들어갔다.

장고항 해상에는 길이 100m·폭 100m로, 왜목마을 해상에는 길이 10m·폭 50m, 해변에는 길이 1.5km에 걸쳐 기름띠가 이어졌다. 방제 당국은 해상 방제작업과 함께 기름피해를 입은 왜목마을 해변의 모래를 전부 수거했다.

장고항부터 왜목마을 해안까지 이어진 기름띠로 인해 일요일 오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입수가 금지돼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왜목마을을 찾은 임소연(순성면 봉소리·35) 씨는 “한때 검은 기름띠가 바다에 떠다니고 기름 냄새가 가득했다”며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객 유치에 타격이 크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행히 빠른 방제로 인해 어장 피해 및 지역 상권에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왜목마을관광지번영회 채남기 부회장은 “당진시와 평택해경, 해병대전우회, 군부대 등이 투입돼 초기 방제가 잘 이뤄져 큰 피해는 없었다”며 “걱정이 많았지만 당일을 제외하고 다음날부터 입수가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유출된 기름은 휘발성이 강해 피해가 덜한 벙커A유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평택해경에서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7시22분경에는 소난지섬과 대난지섬 사이에서도 경미한 기름띠가 발견돼 방제작업을 실시,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