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으며 국권을 회복한지 70주년이 됐다. 동시에 남과 북으로 갈라져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이 발발한 것도 어느새 65주년이다.
하지만 최근 DMZ 비무장지대에서 목함지뢰가 폭발한 것처럼 아직도 북한은 끊임없는 도발과 적화야욕은 멈추지 않고 있다. 지속적으로 군사적 도발과 핵무기 개발, 미사일 발사로 긴장을 고조시키며 동북아의 안보의 틀을 흔들며 세계평화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 실험, 그리고 소형 핵탄두 추진은 한반도 전쟁 양상의 판도를 뒤바꾸는 놀라운 도전으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도 있을지 모르는 북한의 호전적인 침략 도발이나 국지적 도발에 대비해 유비무환 정신과 철저한 대비로 국가안보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고층 호텔 건립 안보 위협
사정이 이러한 가운데 당진시가 최근 안섬지구에 20층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진에 호텔을 건립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안보상의 이유로, 안섬지구에 호텔이 들어서는 것은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
앞서 당진시는 지난달 20일 (주)흥해당진타워·제이엠씨비엑스(주)와 함께 안섬지구 내 관광·레지던스 호텔 건립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주)흥해당진타워와 제이엠씨비엑스(주)는 송악읍 고대리 안섬지구 내 3만1154㎡ 면적에 약 1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19년까지 20층 규모의 관광호텔 3동, 95실 규모의 레지던스 1동, 3층 규모의 연수원 1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협약서에 따르면 당진시는 안섬지구를 천혜의 해양공원을 조성하고, 마리나를 이용한 해양레저 활동 확대와, 국내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가족 이벤트가 있는 가족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호텔은 분명히 당진시에 꼭 필요한 시설로, 호텔이 건립됨에 따라 관광 활성화는 물론 관련 산업에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호텔이 들어설 예정지인 안섬지구는 서평택 2함대 사령부가 바로 코앞에 위치해 있고 군함이 드나드는 항로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호텔 10층 높이에서만 내려다보아도 군함 상판이 다 보일 정도로 가깝다. 따라서 안섬지구 내 호텔건립은 국가안보를 위협할 소지가 크다.
경제 효과보다는 국가 안보가 중요
따라서 호텔 건립은 안섬지구가 아닌 삽교호관광지, 한진포구, 당진시내 등으로 전면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 관광 활성화, 신규 고용창출 등 기대효과가 예상되더라도 안보를 무시하고는 이러한 경제적 기대효과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남북평화를 위한 실마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국민 모두 유비무환의 정신을 교훈 삼아 국방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확고한 안보의식 속에 우리 스스로 보위하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국가안보를 위한 의지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것이다. 국익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비록 사소한 것일지언정 철저한 안보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하며, 안섬지구 내 호텔 건립은 재고돼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