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사와 동떨어진 무원칙 인사”

당진군 역사상 최대 규모로 단행된 이번 조직개편인사에 대한 군의원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이렇게 인사할 것이라면 무엇하러 한달이상씩 미뤄왔느냐”며 실망과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기흥 의장은 “기왕에 이렇게 인사할 것이었다면 좀더 일찍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인사가 한달이상씩 지연되면서 전 공직자가 술렁거려 업무를 등한시했다. 40년생 사무관의 정리여부가 인사의 쟁점이었으나 결과는 원점인사였다”고 평했다.

김명선 부의장도 “40년생 사무관은 보직을 주고 43년생 6급 공무원은 대기발령시킨 것은 형평에도 어긋나고 원칙도 없는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의사와는 동떨어진 인사로 인사권자의 소신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천환 의원은 “몇몇 고위공무원의 입김에 휘둘린 나머지 원칙과 기준이 없는 졸속인사가 됐다”고 평했다.

박장화 의원은 “투명하고 원칙이 분명한 인사가 되지 못해 규모는 컸지만 단순히 섞어놓은 인사에 그치고 말았다”며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의미에서 40년생 사무관들이 결단을 내렸어야 하며 인사권자 스스로도 진정한 구조조정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새겨볼 필요를 느낀 아쉬운 인사”였다고 평했다. 박의원은 “읍·면 직원인사에 있어서도 업무의 연계성이나 출근거리 등 세밀한 조사작업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성옥 의원은 “인사가 지연된 원인이 40년생 사무관급 인사 때문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결국 충남도가 정한 기준도 적용시키지 못한채 내년 상반기 중에 명퇴한다는 약속아래 보직을 유지시켰다”며 “설령 보직을 주었다 해도 명퇴를 앞둔 그들이 과연 무슨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성기문 의원은 “일할 수 있는 젊은 공무원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인사가 됐어야 한다”며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