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내년에 실시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그 어느 때 보다도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져, 지역사회 및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훌륭하고 능력 있는 국회의원이 선출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일부 입후보예정자들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하여 적법 한 행위를 빙자한 선거구민에 대한 인사, 사조직 및 유사기관 등 설치 운영, 기존의 단체(동창회, 향우회, 동문회, 종친회, 조기축구회 등)을 이용한 활동, 각종 행사장에서의 명함배부 및 행사주최 측에서의 입후보예정자의 과거 경력 소개, 전통시장 방문을 통한 얼굴 알리기, 그리고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고질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향응 및 금품 제공 등의 기부행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어서 걱정스럽다.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해 심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선거일이 아닌 평소에도 공명정대한 선거의 분위기를 망치는 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신고·제보 등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꼼꼼하고 주의 깊게 알아보고 그들을 판단해 줄 것을 제안해 본다. 지금까지 수많은 선거를 치러오면서 후보자들이 허황된 공약을 내세우고,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을 일삼아도, 유권자들은 학연, 지연, 지역색 등 정책이나 실질적인 공약이 아닌 후보자에게 투표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잦았다.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우리 유권자가 변함없이 그러한 투표 모습을 보여준다면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에 실은 바람과 희망을 무시하고 실망스런 정치를 하고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을 게을리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에게는 올바른 정책과 공약을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유권자에게는 해당 정책과 공약을 잘 비교, 분석하여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하는 매니페스토(Manifesto) 정책공약 운동에 유권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유권자가 후보자의 구체적인 공약을 면밀하게 비교하여 후보자를 선택하고 또 선거가 끝났다고 당선자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당선자가 약속한 공약을 얼마나 열심히 수행하는지를 감시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당선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심판하는 자세를 보여준다면 정치인들은 국민과 소통하고 제대로된 공약을 개발하여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유권자인 우리가 정책으로 경쟁하는 선거문화를 이끌어간다면 선거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면, 그 선거의 주인공은 당연히 유권자여야 한다. 내년 4월 13일 치러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주인공으로서 유권자의 투표참여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유권자에 의한 정책선거, 공정한 선거가 되기를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