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 퀼트, 지끈, 목공 등의 수공예 작품 판매와 서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아띠 아뜰리에’가 원도심에 들어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당진1동사무소 맞은편에 위치한 아띠 아뜰리에는 당진문화연대와 수공예 작가들 등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문화 공간으로, 지난 11월 문 열었다.

원도심 재생 위한 문화 공간

아띠 아뜰리에는 당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공예 작가들이 모여 원도심을 살리고 시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고민 끝에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작가들은 인천 배다리에 위치한 요일가게 ‘다(多) 괜찮아’를 방문해 아띠 아뜰리에의 밑그림을 그려나갔다. 요일가게 ‘다(多) 괜찮아’는 요일마다 주인이 바뀌는 매장으로 걱정인형, 팝아트, 도예 등 수공예 물건들을 판매하며 영화 상영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곳이다.

마침 당진에도 ‘다(多) 괜찮아’와 같은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된 한편, 작가들이 고민이었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장소의 필요성도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작가들에게 작품 판매는 곧 생계이기 때문이다.

수공예 작가들은 출강을 하거나 개인 매장을 운영하지만 매장운영시 임대료나 관리비로 인해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작가들은 원도심 재생과 작가들의 활동 지원을 위해 수공예 전문 매장을 공동 운영키로 결정했다.

수공예 작품과 도서, 공연까지

아띠 아뜰리에에서는 손수 만든 작품을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다. 점핑클레이, 냅킨, 쥬얼리, 천연비누, 석고방향제, 규방, 퀼트 등 총 22가지의 수공예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8명의 수공예 작가들의 작품과 가죽, 리본, 손뜨개, 팝아트, 컨츄리인형 등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위탁 판매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도서가 구비된 서점과 제주도, 서울 이태원 등 타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물건들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당진문화연대가 하우스 콘서트 등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작가들에게 수강도 가능

아띠 아뜰리에에는 배움터이기도 하다. 현재 지끈, 양말인형, 규방 공예 강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강생이 한 명일지라도 강의가 이뤄진다. 강의는 위탁 판매되는 수공예품을 제외한 모든 분야의 수공예가 가능하고 일주일에 1회로 가격은 월 5만 원(재료비 별도)이다. 한편 아띠 아뜰리에에서는 시민을 위해 공간을 제공한다. 비영리 단체에게는 무료로, 영리단체에게는 두 시간 동안 이용료 1만 원을 받고 있다.

공공의 것은 공공의 비용으로

아띠 아뜰리에는 공동운영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비용으로 운영된다. 물론 판매된 작품은 각자의 수익으로 돌아간다. 1인당 1매대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데, 매달 10만 원의 운영비가 있으며, 두 달에 한 번 제비뽑기를 통해 매대 위치를 변경한다. 또 공동운영자들은 2인 1조가 돼 일정기간 동안 아띠 아뜰리에를 운영·관리하고 있다.

한편 아띠 아뜰리에는 공동운영자들끼리 팀을 구성해 다양한 행사에 작품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1일 왜목마을에서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또한 당진시민들의 동아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독서모임, 반찬 만들기 모임, 시 쓰기 모임 등 공모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운영자 한마디>

·김은숙 작가: 지난해부터 아띠 아뜰리에 같은 문화공간 구상을 해왔다. 다양한 수공예 작품들과 이를 비롯해 여러 문화를 체험, 전시할 수 있어 좋다.

·김선주 작가: 문화 소통의 공간이라 생각한다. 원도심이 살아나는 수공예 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아가 문화거리로 만들어져 수공예 작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도 할 수 있었음 좋겠다.

·백향선 작가: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됐으면 한다. 또한 주변에 여러 공방들이 생겨서 함께 어울리고 싶다.

·송영미 작가: 문화공간으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오봉신 작가: 주민들과 작가 뿐 아니라 모든 당진시민들과 함께 하는 소통의 공간이 됐으면 한다.

·이현정 작가: 만들고 배우고 판매하는 아뜰리에, 당진시민들이 더 많이 배우고 수공예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정은회 작가: 만들고 배우고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또한 원도심을 살리는 공방거리가 됐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친분도 쌓고 여러 정보들도 공유할 수 있어 좋다.

·조상연 총무: 총 22가지의 수공예 전시, 판매 등이 아띠 아뜰리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한 문화공연도 열리고 있다. 아띠 아뜰리에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으니 참여 부탁한다.

·최보경 작가: 인천 배다리 요일가게 등 여러 곳을 방문했다. 지역 내 다양한 프리마켓을 찾아가아이디어도 내고 고민도 했다. 아띠 아뜰리에가 시민들과 소통하는 문화 공간 되길 바란다.

·최성규 작가: 시민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됐으면 좋겠다. 학생들의 참여도 환영이다. 강의하고 체험하는 문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

·당진문화연대 이종호 회장: 가족적인 분위기의 문화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감상, 영화감상, 독서토론 모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아띠 아뜰리에가 지역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

■운영시간: 오전 10시~ 오후 7시(하절기엔 오후 8시까지)

■문의: 352-4389

■위치: 당진중앙2로 33-15(당진1동사무소 맞은편 조일사진관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