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원패밀리다문화센터에서 열린 송년회에 다녀왔다. ‘원패밀리다문화’는 지구촌의 다민족은 한 가족이라는 의미에서 명명한 것이리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한 민족만으로 국가를 지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 청년들은 지구촌이 좁다며 전세계를 누비고 다닌다. 즉 우리 땅을 지킬 노동력은 다민족이 아니면 해결 방안이 없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다민족 다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세계인은 모두가 아름다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한 마음이 청정하면 온 세계가 다 청정하다. 각자의 마음이 청정하면 온 세계인이 다 청정하게 된다. 모든 존재의 참모습인 성품이 청정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청정하고, 한 사람이 청정하므로 여러 사람이 청정하며, 여러 사람이 청정하므로 세계인도 다 청정한 것이다.

사상이나 종교가 같은 이를 공경하지도 않고, 사상이나 종교가 다른 이를 미워하지도 않으며, 경륜이 높은 이를 소중히 여기지도 않고, 처음 배우는 이를 업신여기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모두는 평등하고 원만하고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형무형의 모든 가치는 소중하고 남이 가진 모든 것은 하잘 것없고 부질없는 것으로 침탈하고, 또는 차별하여 강탈하고, 터부시하고자 하면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생지옥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 지름길이 된다.

피부색이나 종교가 다르거나 같거나, 지위나 재산이 있거나 없거나, 장애를 가졌거나 정상이거나, 짐승이거나 사람이거나, 화려한 장미꽃이거나 이름 없는 풀꽃이거나 분별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존재는 이름이나 형상에 그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이 땅과 이 시간에, 이 지역에 함께 존재하고 함께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가치고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송년을 보내면서 나는 얼마나 차별하고 분별하였는가를 되돌아보고 성찰했다. 모든 이들이 2016년에는 분별하는 마음, 차별하는 마음, 집착하는 마음을 벗어던지고 사랑받을 만한 마음과 평등한 마음으로 활기찬 새해를 설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