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이 기억에 남는 2015년 성과와 아쉬움에 대해 ‘당진형 주민자치’를 꼽았다. 민선6기 시장 취임 이후 김 시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주민자치에 대해 김 시장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주권을 이제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때”라며 “다만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이 옳다면 문제점을 바로 잡아가며 길을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조 달하는 투자유치 성공 ‘성과’
김홍장 시장은 지난 23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의 성과 및 2016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브리핑했다.
김 시장은 이날 2015년 주요 성과로 △기지시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중국 북해그룹·랴오디그룹 외자 유치 및 동아제약·동아쏘시오그룹 유치 등 1조9405억 원 규모의 국내외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292개의 배달강좌 운영으로 일자리 창출 및 평생교육 확대 △3년 연속 전국 고용율 2위와 2년 연속 일자리지원 최우수 기관에 선정 △김승진 선장의 요트 세계일주 성공을 통한 왜목항 이미지 제고 및 거점형 마리나 조성지 선정 △화력발전소 온배수열을 활용한 시설원예단지 조성 추진으로 33억 원 국비 확보 △오염하천 개선 공모사업 선정으로 삽교호 수질개선 사업 가시화 △주민참여형 건강증진사업을 통해 보건복지부 우수기관으로 선정 △전국 최대 규모 배드민턴 국가대표 전용구장 유치 △행정자치부 주관 제5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최우수상 수상 등을 꼽았다.
이어 올 한해 시정경영진단, 정책포털과 종합성과 평가시스템을 연계한 통합정보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실질적 지방자치를 이루기 위한 당진형 주민자치의 추진, 생명산업인 농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3농 혁신을 추진해 제도와 문화를 바꿔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고항 국가어항 개발사업,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서해선 복선전철사업 착공 등도 2015년의 성과로 꼽았다.
그러나 △평택·당진항 매립지 및 도계 분쟁 △신평-내항 간 연결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미반영 △북당진변환소 건립 및 송전선로 추가건설 문제 등은 계속해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남았다고 평가했다.
서민경제 활성화·복지 강조
한편 2016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김 시장은 △시장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및 일자리 창출로 서민경제 강화 △여성·노인·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 실현 및 평생교육 활성화, 건강증진사업 지속 실천 △개발과 보존의 조화 및 균형발전 도모 △역사문화유산 계승 및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 △시민 시정 참여 확대와 소통 강화 △공무원 역량강화 및 공직사회 혁신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염두해 시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당진의 미래를 열고, 더 큰 도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희일비 하지 않을 것”
한편 김 시장은 “소나기가 오는데 옆에 세워둔 꼴지게(소나 말이 먹을 꼴을 지어 나르는 지게)는 넘어지고, 묶어 둔 소는 도망가고, 바지 허리춤은 내려가고 있는 상황 같다”며 최근 심경에 대해 토로했다. 김 시장은 “비를 먼저 피해야 하는지, 지게부터 세워야 하는지, 도망 가는 소부터 잡아야 하는지, 내려가는 허리춤부터 추켜야 할 지 고민스럽다”면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우선순위를 판단해 일희일비 하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예산안 삭감 등을 통해 불거진 의회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시장은 “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협력 속에 늘 긴장 관계에 있다”면서 “의회와 집행부 모두 본연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견해 차이는 있으나 불편한 관계는 전혀 아니다”라며 “견제와 균형을 통해 상호 보완하면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평택·당진항 매립지 및 도계 분쟁에 대해서는 신평-내항 연결도로 예타 미반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무슨 수가 있더라도 연륙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민사회의 의견도 들어야 하지만 조력발전소 건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