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창당과 관련 발기인 명단에 포함된 일부 지역인사들이 “자신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명단에 올랐다”고 주장하며 명단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황선숙 당진시의회 의원이 추천인으로 언급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당 창당발기인에 포함됐던 김종선 당진시어린이집연합회장, 안임숙 당진시엄마순찰대장, 최연숙 한국여성유권자 충남연맹회장은 “자신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발기인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창당발기인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선숙 의원이 이들을 추천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당 일각에서 징계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파장이 일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안임숙·김종선·최연숙 씨는 황선숙 의원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안임숙 씨는 “(국민의당으로 옮긴) 송노섭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최연숙 씨도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서 “그냥 이름만 빌려주는 줄 알았는데 발기인 명단에 이름이 들어갈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김종선 씨 또한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발기인 명단에 포함됐다”며 말을 아꼈다.
이들 세 명은 현재 창당발기인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뺐고, 현재 어느 당에도 적을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선숙 의원은 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황 의원은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이들을 추천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송노섭 예비후보의 형수인 오정순 전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장의 권유로 그들의 이름이 발기인 명단에 포함됐는데, 오정순 전 회장과 내가 친구라 와전된 것 같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오정순 전 회장 역시 “발기인 추천인과 황선숙 의원과는 아무 상관없다”며 “내가 그분들(김종선·안임숙·최연숙 씨) 동의를 받아 창당발기인 명단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문이 왜 그렇게 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