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도서관 내 북카페가 둥지를 틀었다. 이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도 있으며 책과 함께 할 수도 있다. 또한 앞으로 소모임은 물론 토론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장애인 복지 실현 장소로
무엇보다 당진도서관 북카페의 장점은 장애인 복지가 실현되는 장이라는 점이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해나루보호작업장이 위탁 운영하기에, 해나루보호작업장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고 장애인들이 생산한 원두를 판매한다. 뿐만이 아니다.
지역 내 장애 학생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도 진행돼 학기 중엔 실습 장소로 활용된다. 또한 충남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서 장애인들이 만드는 생산제품을 판매해 간접적으로 장애인 일자리를 보조할 예정이다.
박정욱 해나루보호작업장 원장은 “북카페는 장애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일자리를 보조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생산자와 소비자로 만날 수 있는 장소기도 하다”고 말했다.
책 읽고 토론하고 커피마시고
북카페답게 이곳에서도 여러 책이 마련돼 있다. 간단히 읽을 잡지를 비롯해 다양한 신문, 소설책 등이 있다. 또한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부터 여러명이 함께 할 수 있는 테이블까지 갖춰져 있어 혼자 혹은 다수의 사람들이 와도 즐길 수 있다. 종종 이곳에서 영어책 읽기 모임을 하거나 토론하는 동아리들이 함께 하기도 한다고.
무엇보다 이곳의 장점은 저렴한 커피 가격이다. 당진시와 당진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직업재활훈련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상으로 임대 받아 운영된다. 또한 정미에 위치한 해나루보호작업장에서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원두를 바로 받아 사용하기에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당진도서관 한경석 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또한 장애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사회 진출까지 이어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 이겨내고 취업으로
한편 현재 당진도서관 북카페에서는 두 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오미경 매니저는 2010년도 회사에서 근무하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오른쪽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를 겪었다. 장애를 얻고 할 수 있는 일이 적어 어려움을 겪던 중 해나루호보작업장을 알고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에 도전했다. 하지만 남은 손가락으로는 컵 집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장애를 이겨냈고 결국 취업까지 성공했다. 오미경 매니저는 “북카페에서 근무하며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지적장애인 윤진여 씨는 진로를 고민하다 바리스타를 알고 도전했다. 처음에만 해도 우유를 끓이는 스팀기를 다루는 것이 무서웠지만 지금은 우유를 데울 때 가장 행복하단다. 윤 바리스타는 “그래도 바리스타가 되고자 노력하니 가능했다”며 “사람들이 내가 만든 커피를 마시는 것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HOT 기준) 음료 : 아메리카노 1500원, 헤이즐넛커피 1800원, 카페라떼 2000원, 카페모카 2500원, 카라멜라떼 2500원, 바닐라라떼 2500원, 티라미스라떼 3000원, 아이리쉬라떼 2500원, 시나몬 카푸치노 3000원, 카라멜마키아토 3000원, 아포카토 4000원 △사이드 메뉴 : 희망쿠키 3000원, 치즈케이크 3500원, 브라우니 3500원, 치즈프레즐 3000원, 초코무스 3500원, 토스트+아메리카노 3000원 △이용시간 : 휴관일(월요일·공휴일) 휴무,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