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7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세계보건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민건강증진법(2014년 7월 29일 시행)에서도 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4월 7일을 보건의 날로 정했습니다.

보건의 날부터 1주간을 건강주간으로 정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보건의 날의 취지에 맞는 행사와 건강관련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유공자 포상 등의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2016년 올해의 보건 주제는 당뇨로 선정하여 “단맛을 줄이세요, 인생이 달콤해 집니다”라는 슬로건입니다.

최근에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 및 식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당뇨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OECD의 ‘한눈에 보는 건강’(Health at a glance)을 보면 한국의 당뇨 입원율은 인구 10만 명당 310.7명으로 OECD 평균 149.8명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또한 ‘관리되지 않은 당뇨’로 인한 입원율은 2005~2013년 연평균 11.2%의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당뇨병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여 삶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의료비, 간접비용 등 사회적 손실이 커져서 단순한 개인의 건강을 넘어 상당한 폭발력을 지닌 사회 경제적, 국가적 중대 사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당뇨에 대한 교육 이수율은 낮은 편인데 이는 초기에는 당뇨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질환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뇨는 방치할수록 더욱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하고 다수의 당뇨병 환자분들은 적절한 예방 및 관리시기를 놓쳐서 비가역적인 손상을 입고 자존감, 삶의 질 저하 등의 비건강수명이 연장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국가에서도 정책적으로 당뇨병 등 만성질환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보건소마다 만성질환관리를 위해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당진시보건소에서도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건강밥상 프로그램,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혈압/당뇨 대상자들을 관리하면서 수시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소로 직접 방문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각 읍·면의 경로당, 마을회관, 노인대학 등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예방, 관리를 위한 각종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만성질환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우리사회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되었습니다. 만성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언제 갑자기 질환이 악화되어 우리 몸에 한꺼번에 큰 무리를 줄지 모른다는 점에 있습니다. 날씨도 점차 따뜻해지는 봄에, 간단한 기초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는 국가정책 및 사업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주민들의 협조와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흔히 건강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빠뜨리지 않고 나오는 문구가 “규칙적인 생활, 올바른 식생활, 최우선 과제는 운동, 금연과 절주는 필수, 스트레스는 건강의 적”이라는 문구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은 말이며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생활의 실천을 제대로 행하려면 그 삶이 얼마나 절제된 삶이어야 하는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편리함, 즐거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속성과 다양한 회식문화와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절제된 삶을 추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절제된 생활태도와 건강생활 실천율 제고를 위하여 지역주민을 계도하고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소장으로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보건의 날의 맞이하여 제 자신부터 건강의 중요성과 건강생활 실천을 다짐하고 지역주민들에서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에 대하여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