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반장, 동호회 회장 등의 특정 집단부터 시의원, 국회의원, 대통령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자에게 표를 던지는 것을 투표라 하며 그 대표를 뽑는 것을 ‘선거’라 한다.
우리나라 투표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삼국시대, 백제의 ‘정사암회의’, 신라의 ‘화백회의’, 고구려의 ‘제가회의’와 고려시대 ‘도병마사’가 있다. 조선시대 왕명이 절대적이지만 왕의 독단을 막기 위해 ‘의정부’가 있었다. 1885년, 지방 주민들로 구성된 군회, 면회, 리회를 두어 공공사무를 의결하고 면, 리의 집행기관인 집강은 주민이 직접 선출하도록 했다. 일제 강점기 때 법령으로 극도로 제한하여 식민통치를 위한 관치도구로 이용하였다고 한다.
독자들도 잘 알듯이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의미의 보통선거 제도가 도입된 것은 1948년 5월10일 제헌국회의원 선거부터다. 그 이후 수많은 대통령선거와 총선과 지방선거가 결코 순탄치 않은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 흐름을 같이하며 오늘까지 이른 것이다. 그래서 이번 총선도 시민들에게는 별반 다름이 없이 무덤덤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그렇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 역시 국민이 자신을 대신해 법을 만들 사람을 뽑는 일이다, 국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몸소 실천 할 기회다. 총선에서 주권을 실현하는 방법은 투표에만 있는 것이다. 지난 3월2일 총선시민연대활동을 위해 당진지역의 대표적인 시민단체들이 모여 <당진2016총선시민네트워크>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 가지 이번 총선과 관련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활동을 선언하고 실천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실천 행사로 지난 3월30일 <당진시 총선후보자 초청토론회>를 개최하여 나름 후보자들의 정치적 소견과 철학과 정책을 검증하는 방안으로 시민단체 내부의 치열한 토론을 거쳐 처음 시도하는 실험적 토론회 진행방식으로 후보자들 모두에게 공평하고 공정한 방식이였다고 자평하고 참가 시민들로부터 나름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 물론 답변 1분이 짧았다는 것 빼고는 말이다.
이번 총선을 바라보면서 국가의 국민이 종을 선택하는데 국민의 권리를 행사할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 국가기관이나 관변 단체의 선거개입에 주목해야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아서 알리는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으로 손 피켓을 만들고 지인들에게 투표를 권유하는 문자를 돌리는 캠페인을 할 수 있다.
총선 당일에는 투개표 현장을 찾아 부정한 일이 있는지 당진총선시민네트워크의 회원들이 감시 활동도 펼칠 것이다. 4월3일, 9일, 12일 구터미널 로터리와, 신터미널에서 젊은 청년들의 선거참여 요청 캠페인을 계획 중이다. <당진2016총선시민네트워크>의 소식지도 만들어 선거참여 독려를 시민들에게 적극 호소하려 한다.
미국 제17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투표는 한 표 한 표가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제부터라도 나의 소중한 한 표가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4월13일 투표장으로 지지하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를 바란다. 투표 참여만이 민주주의 나라로 가는 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