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정과 학교를 떠나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2014년 여성가족부 추산 가출 청소년은 22만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50% 이상이 청소년 시기 가출을 생각해 봤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당진지역은 아직 정확한 가출에 대한 통계는 없으나, 고등학교를 진학해서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60여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진YMCA에서 길 위의 청소년들과 청소년 보호를 위해 이동쉼터를 마련하고 직접거리로 나섰다. 무료식사를 제공하며 길거리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들과 일반 제도권 학생을 포함 ‘밥상 공동체’를 통한 세대 간 소통을 위해 시작한 나눔 운동의 일환이다.
우리는 친구나 지인들에게 “밥 한 번 먹자”라고 말 할 때 밥을 같이 먹는 것은 부수적이고 사실은 밥 먹으면서 얘기를 좀 하자는 의미일 경우가 많다. 당진YMCA는 올해 3월부터 준비하여 10월7일, 청소년 사랑의 밥 차’ 첫 봉사를 시작하였다. 밥을 나누며 청소년들과 함께 대화하고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활동과 지원체계를 통하여 올바른 청소년의 육성을 위한 취지와 밥상을 통한 세대 간 소통을 목적으로 사랑의 밥차를 추진해 왔다. YMCA 회원들과 당진시민들의 십시일반으로 순수한 후원과 총 4200여만 원 모금액으로 현장에서 취사가 가능하고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눌 수 있으며 150여명을 동시에 식사 제공할 수 있는 <청소년 사랑의 밥차> 푸드트럭을 특별 주문하여 완성하였다.
앞으로 사랑의 밥 차는 지역 곳곳을 다니며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밥을 전할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KT당진지사 앞 광장에서 정기적으로 밥 차를 운영 할 예정이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상담 등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청소년들이 끼를 발산 할 수 있는 자체적인 문화행사도 개최 할 예정이다. 또한 당진 관내 학교를 순회하며 아침을 굶고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등굣길 주먹밥을 아침식사 대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전히 과제는 많이 남아 있다. 먼저, 지속적으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재원 조달과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하다. 앞으로 사랑의 밥차가 청소년들의 따뜻한 쉼터이자 보금자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둘째,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는 ‘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청소년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을 돌보고 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마련해야 한다. 셋째, 더 나아가서 저녁식사를 제공하면서 청소년들의 접점을 확보하고 범죄 유발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한다. 또한 유해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의 공간으로 찾아가 자율적인 참여유도를 이끌어 내 자존감 형성의 기회를 부여하고 꿈과 희망을 나누는 창구 역할을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청소년 복지예산이 다른 복지 분야에 비해 열악하다. 청소년들에게 투표권이 없어 그렇다고 한다. 시민들이 청소년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미래의 주인공은 청소년이기 때문이다. 사랑의 밥차를 후원해 주고 격려해 준 분 들께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