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주민 4백여명 금강환경청 방문
심지사 “청정지역에 소각장은 바람직하지 않다” 밝혀
석문면 초락도리에 들어설 예정인 지정폐기물 소각장 설립을 반대해온 석문주민 4백여명이 지난 24일 사업자측에 적정통보를 낸 금강환경관리청을 항의방문하고 소각장 반대의 뜻을 강력히 전달했다.
이날 석문주민들은 관광버스 9대에 나눠타고 금강환경관리청을 방문하기에 앞서 충남도청에 들러 심대평 도지사와 면담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심지사는 “청정지역에 소각장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금강환경청에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충남도와 당진군에 환경영향평가를 받기 전에는 허가해주지 말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4시 금강환경관리청으로 자리를 옮긴 주민들은 “사업자측에 이미 소각장 설치 적정통보를 낸 것은 현지실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이를 백지화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 앞에 나선 금강환경관리청장은 “적법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중인 업체를 막을 수는 없으나 주민의견이 수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항의방문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초락도리 주민들을 비롯, 석문·삼봉번영회 등 석문면내 각 사회단체 회원 등 당초 예상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소각장 반대의지를 확고히 밝혔으며 청사광장으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일부 주민이 부상당하는 등 격렬한 분위기였다.
한편 이날 항의방문을 주관한 석문면 공해대책위원회(위원장 호명도)는 이날 방문이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석문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는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이후 관계기관의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