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생신 때 생신 축하 플랜카드를 만들었어요. 그걸 보신 부모님께서 POP(예쁜 손글씨)를 배워보라고 추천하셔서 처음 공예 강좌를 접하게 됐어요”
한창 일할 나이인 25살, POP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예분야를 섭렵한 김보희 씨는 8년이 지난 현재 14개의 공예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직을 생각하고 있던 시기였는데, 부모님께서 과목과 배울 수 있는 곳까지 찾아주셔서 용기를 얻고 시작하게 됐어요.”
김보희 씨는 POP를 시작으로 초크아트 자격증을 취득하고 보조강사로 강사활동을 시작했다. 수입이 일정치 않고, 계속 새로운 장르를 배우다보니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달도 있었다. 하지만 공예도 유행이 있어 한 장르만 고집할 수 없었고, 강의의 질 향상을 위해 새로운 것을 계속 배우게 됐다고.
미술 분야를 비롯해 클레이, 바느질, 리본아트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최근엔 플라워젤리 자격증 발급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폼아트, 도예토, 손뜨개 등 시험만 안 봤을 뿐 수료한 과목만 해도 여러 개다.
“새로운 과목을 배울 땐 일주일에 하루 시간을 내어 서울을 찾았어요. 한번 가서 방대한 양을 배워서 와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많이 힘들긴 하지만, 당진에 없는 강좌를 먼저 배워 후배 강사를 양성하거나 수강생들에게 전수해 주는 보람으로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러한 그의 노력으로 2014년엔 풀잎문화센터 당진지부를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풀잎문화센터에서는 미술분과, 가정분과, 미용분과 등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운동이나 음악 강좌를 추가해 취미생활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아트센터를 설립하는 게 그의 꿈이다.
그가 취득한 다양한 과목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장르는 클레이다. 클레이 분야 자격증만 6개다. 클레이로 케익을 만들고, 인물을 캐리커쳐로 표현할 정도다.
“모든 장르가 다 재미있는 건 아녜요. 캘리그라피 같은 경우는 쉽게 생각하고 도전했다가 중도 포기한 장르 중 하나죠. 친구가 하니까 따라서 같이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장르를 선택해야 즐겁게 배울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