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30분, 아침이 시작되기도 전인 이른 시각에 시민들이 하나 둘 당진천으로 모였다. 잠이 덜 깬 채 눈을 비비며 엄마 손에 이끌려 나온 아이들부터 사이 좋은 노부부까지 남녀노소 시민들이 당진천 벚꽃길을 찾았다. 비록 이른 개화로 이미 벚꽃은 졌지만 벚꽃길 걷기 행사에 의미를 더하며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지난달 23일 당진환경운동연합과 당진번영회,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제12회 당진천 벚꽃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6년 세계 지구의 날을 기념하며 당진시청 건너편 어름수변공원 일원의 당진천 벚꽃길에서 열렸다.
식전 공연으로 류경희 드림댄스의 공연과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의 에어로빅 공연이 이어졌으며, 벚꽃길 걷기는 물론 건강 댄스 배우기와 기념식이 진행됐다. 또한 다양한 경품을 추첨해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며 풍성한 행사로 꾸며졌다.
이날 반환점에서는 벚꽃을 형상화 한 머리 장식과 장바구니를 비롯해 당진낙협에서 후원한 우유를 제공했다. 또한 다양한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에서 TV, 자전거 등 경품을 후원했다.
한수미 기자 d911112@naver.com
당진천 벚꽃길 행사는?
당진천 벚꽃길은 지난 2000년부터 당진천을 중심으로 친자연형 산책로 조성을 위해 당진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민간단체가 당진천 상류구간(대덕2교~아미산 입구)과 하류구간(탑동교~하수처리장)에 벚꽃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꽃나무를 식재하면서 만들어졌다.
이후 벚꽃나무 식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당진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 기념식과 함께 벚꽃길 걷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인터뷰 이재상·최명수·이인수 주최 측 대표
“다시 한 번 환경 생각해주길”
이재상 당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당진환경운동연합은 당진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줍기부터 시작해 벚꽃을 식재해 왔다”며 “어느새 성목이 돼 이렇게 매년 행사를 치르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걷는 동안 환경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수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의장은 “이번 벚꽃 행사에 함께 한 시민들이 환경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최명수 당진번영회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 많은 힐링의 시간을 줬을 거라 생각한다”며 “모두 건강한 당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