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순리에 따라 변화해간다.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계절이 오고 싹이 트고 잎이 돋으며 꽃이 피며 열매를 맺는다. 또 가을이 오면 하나, 둘 생명이 다하면서 흙으로 돌아가고 그 흙은 또 다른 생명을 품고 자라는 자양분이 된다. 이렇듯 숲은 살아 숨 쉬는 생명체다. 숲 활동은 이런 자연의 변화를 아이들이 직접 관찰하고 몸으로 느끼면서 자연의 순리를 터득하며 사계절의 변화를 체험하는 활동이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상품화된 장난감으로 실내에서 노는 시간이 많아 야외활동 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또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학업성취도는 높지만 그 부작용으로 아이들은 에너지 발산을 못하고 억제하게 되어서 스트레스, 우울, 산만하거나 충동적이거나 올바르지 않는 행동을 하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몸과 마음이 병들어있는 아이들이 청소년기가 되면서 얼마나 행복을 느낄까?

OECD 국가 중에서 청소년 자살률이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 이젠 우리 성인들은 우리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숲속해달별어린이집에서는 매일 영유아들을 숲에 데리고 가서 즐겁게 놀게하자라는 교육관을 가지고 숲 활동하는 매일형 어린이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숲을 지식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감각기관을 활용해 놀고 즐기면서 숲을 경험하게 된다.

숲활동 시 아이들끼리 협동해야 이루어지는 놀이들이 많다. 긴 나뭇가지와 무거운 나무를 옮기기 위해서는 다른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집이라도 지을 때는 많은 친구들이 나뭇가지를 주워 함께 집을 지어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또 자신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통해서 다양하고 독창적인 놀이를 확장시켜나가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간다.

이런 숲활동에서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를 통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며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도 조화롭게 이뤄 나가게 된다. 때로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 부딪칠 때가 있다. 그때는 도전과 모험을 통해서 스스로 노력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한 아이가 자기키의 10배나 높은 나무에 오르기 위해서 매일 숲에만 가면 그 나무에 매달려 노력을 하였다.

처음은 자기 키의 2배 높이를 오르더니 더 노력하여 5배를 오르고 10배를 오르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지는 것을 보았다. 또한 숲활동은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하며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 위스콘신대 소아과 교수인 제임스 건 박사는 적당한 불결함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이롭다고 했다. 어느 정도의 진균과 세균에 노출돼야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뉴스위크, 2006)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숲에서 활동하며 영유아기 시절을 보낸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갑자기 숲활동이 단절된다. 초등학생이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숲활동을 하는 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넘쳐나는 청소년들이 운동이나 놀이를 통해서 이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을 해야 하는데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중고등학교 시기를 보내는 우리나라의 청소년의 불행한 현실을 겪고 있다. 소수의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다수의 아이들이 그 소중한 시기를 교실에서만 거의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미산숲센터는 우리 초·중·고에 재학하는 학생들에게도 숲으로 데려가서 다양한 숲활동을 하며 자신의 모습을 찾고 적성을 찾아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번에 문을 연 아미산숲센터장은 전문산악인 심권식 교장으로 까다로운 알파인스타일 등반을 하고 있으며 히말라아 산맥 미등봉 성공도 하여 그 결과로 아시아 황금피켈을 수상한 수상자다.

이번에 당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아미산을 당진시에서 투자해 아름다운 둘레길을 만들었다. 당진시민이 그 아름다운 길을 걷으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며 건강을 지키는데 우리 아미산숲센터가 기여를 하고자 한다. 앞으로 우리 아미산숲센터에서는 지역사회에 재능기부 차원으로 매년 봄, 가을로 아미산숲길 걷기를 주관이나 후원할 것이며 초중고 청소년들에게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제공할 것이다.

숲에서 천지 만물을 느끼며 계절 따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노는 우리 아이들. 매일 같이 하늘과 나무를 올려다보고 가끔은 놀다 말고 말없이 눈을 감고 숨을 쉬어 보기도 하고, 눈을 감고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어 보기도 하고, 정형화 된 장난감들이 아닌 상상으로 만든 자연의 장난감을 마음껏 가지고 놀며 푸른솔의 정서가 아름드리 자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