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천초등학교(교장 오현숙)에는 세가지 멋인 ‘3멋’이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하나가 돼 아이들이 바르고 올곧게 자라도록 돕는다. 학생은 꿈과 창의적인 생각으로 인재로 자라고 교사는 사랑과 열정으로 끊임없이 연구한다. 또 뒤에서는 신뢰와 동참으로 학부모가 든든히 지원해주고 있다. 이들은 앎과 지킴, 즐김을 위해 면천초만의 교육을 지향해 가고 있다.
지난 3월 면천초등학교가 신축 이전하며 새롭게 개교했다. 지난 2008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을 정도로 면천초는 당진은 물론 충남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다. 하지만 면천읍성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이 읍성 내 위치할 수 없어 신축 이전이 논의돼 왔다. 주민과 교육공동체, 학부모들의 의견이 모아지며 면적 1만5701㎡에 지상 2층의 규모로 신축됐다.
면천초는 편백나무 등을 사용해 친환경 소재로 건축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 녹색건축을 인증 받았다. 이밖에도 음악실과 시청각실, 과학실, 미술·실과실, 컴퓨터실, 도서실 등과 관련된 자료를 구축해 놓을 수 있도록 자료실이 각각 마련됐다. 여기에 체육관과 유치원, 급식실 등 보다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한편 면천은 역사가 깊은 지역이다. 면천읍성을 비롯해 영탑사와 두견주 등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면천초는 이러한 면천의 지역 특성을 이용해 교육하고 있다. 보다 학생들에게 역사의식을 기르고자 실내관현악단을 창단했다. 실내관현악단은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서 가야금과 거문고, 해금, 대금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발성으로 우리 민요를 배울 수 있는 민요교실과 올 방학에 민요 캠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오현숙 교장은 “우리 소리 교육을 통해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민족 고유의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의 세 주체 가운데 하나인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해야 한다는 이념에 따라 교사 복지에도 신경쓰고 있다. 학교 신발장 앞에 붙어 있는 안내판에는 도종환 시인의 <어릴 때 꿈은>이라는 시가 걸려 있다. 또한 함께 신규 교사인 설지훈, 김도영, 이랑우 교사의 모습이 사진으로 담겨 있다. 신규교사를 비롯해 모든 교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하게 교육할 수 있도록 면천초에서는 교사들의 활동을 적극 돕고 있다.
특히 교사협의체를 구성해 교육활동을 함께 논의한다. 책을 읽고 관련된 연구 자료를 공유하거나 관심가져야 할 학생에 대한 교육 방법을 머리 맞대 고민한다. 또 교수학습제작실을 마련해 학습 자료는 교사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여기에는 이교선 교감이 교사들의 잡무를 대신해 주는 것도 교사들의 교육 활동을 높이는데 한 몫 하고 있다.
이밖에 학부모들과는 소통과 신뢰를 토대로 함께하고 있다. 특히 학기 초 교육과정설명회와 함께 학부모와 학교장과의 대화의 장을 저녁 시간에 마련해 모두 함께 아이들 교육을 고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모든 교사가 1년 교육 계획을 학부모들에게 발표하고 궁금한 것에 대해 답해주는 시간을 갖는다. 또 올해는 장독대사업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장을 담글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1년 학사 일정을 담은 달력에 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각 가정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오 교장은 “학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며 “신뢰를 쌓기 위해 항상 직·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천초등학교는?
1908. 04. 05 사립면양학교설립
1911. 09. 01 공립면천보통학교
1994. 03. 01 죽동분교장 통폐합
2012. 09. 01 남산초등학교 통폐합
2016. 03. 01 신축 이전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오현숙 교장
“앎과 지킴, 즐김을 아는 학생들”
“면천초에서는 아이들이 경쟁하길 원하지 않아요. 모든 아이들에게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면천 특성에 맞게 아이들이 역사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3멋으로 앎과 지킴, 즐김을 갖는 아이들이 되길 바라요.”
미니인터뷰 조민경 학생회장(부 조한복·모 이재숙)
“학교 시설 좋아 공부 잘 돼”
“지금 학교 시설이 매우 좋아요. 강당도 넓고 음악 할 수 있는 공간과 미술실이 있어서 좋습니다. 학생 수는 많지 않지만 오히려 친구들하고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행복해요. 또 선생님들이 재밌게 공부를 가르쳐주셔서 좋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