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당진시복지재단(이사장 김홍장)이 나눔2020비전선포식을 통해 모금사업에 닻을 올렸다. 그동안 재단은 정체성 논란부터 ‘모금의 블랙홀’ 등 부정적인 수식어가 붙어 왔다. 하지만 복지재단이 재도약을 위해 ‘모금사업’ 집중을 선포하며 지난 1년 간 전력을 쏟았다.
1년 2개월, 8억 원 모금
지난 4월 비전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12월 말까지 당진시복지재단은 6억3000만 원을 모금했다. 이 가운데 현물은 1억6000만 원, 현금은 4억7000만 원이다. 한편 올해 6월까지는 1억6000만 원을 모금해 선포식 이후 8억 원 가까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모금 블랙홀? 시민 모금 이끈다
한편 일각에서는 복지재단의 모금사업 확대로 인해 작은 복지기관의 경우 오히려 모금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블랙홀 현상을 우려했다. 이상호 사무국장은 “시민들의 모금 활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1년 간 다양한 모금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당진시복지재단은 먼저 복지신문 발간을 통해 시민들에게 복지기관을 소개하고 그들의 다양한 사업들을 안내했다. 또 지역 내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해 복지재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금 사업들에 대한 동참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도 어린이집을 찾아가 부모가 아이에게 기부 계좌를 선물하는 나눔계좌를 홍보하고 있다.
청소년과 노인 도와
다양한 모금 사업 가운데 당진시복지재단은 ‘1%가 만드는 150%의 행복키움 사업’에 역점을 두고 움직였다. 이 사업은 당진시민 인구 가운데 1%인 1650명이 계좌를 가져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과 아동에게 기금을 전해 그 이상의 행복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노(NO) 노(老) 행복키움’은 노인이 노인을 돕는 것으로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와 연계해 지역 노인들에게 후원을 받아 모금액을 노인문제 해결과 독거노인 지원에 사용하는 모금 사업이다.
“투명한 배분 필요”
하지만 모금을 했다면 배분도 해야 한다. 특히나 시민들로부터 모아진 기금 사용이 투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현재 ‘1%가 만드는 150%의 행복 사업’으로 모금한 기금의 경우 디딤씨앗통장으로 사용되며, 또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20여 명에게 매달 전달되고 있다. 또 올해 5월 저소득층 청소년 100명에게 1인당 20만 원씩 교복 값을 지원하는 등 아동·청소년을 위한 긴급지원비로 사용되고 있다. 후원자가 3만 원을 후원하면 정부에서 같은 3만 원을 매칭해 적립해 주는 모금사업은 당진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명이 넘는 청소년에게 100% 매칭을 이루는 지자체다.
오는 7월 시설 기능보강 지원 예정
또한 개개인 배분뿐만 아니라 지역 내 복지 기관에 대한 배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제1차 배분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2016년 사회복지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지원할 기관 10개를 선정했다. 또한 추후 7월 경 시설 기능보강의 일환으로 10개 기관에 지원할 예정이다.
나눔의 선순환 구조 이룰 것
당진시복지재단은 지난 1년 2개월 간 모금사업을 바라보며 달려왔다. 이상호 사무국장은 “당진시복지재단은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고, 이들이 자립하고 다시 나누는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며 “앞으로 당진시 인구의 3~5%가 모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