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인데도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한 손님은 삼겹살을 노릇하게 구워 먹기도 하고 또 다른 손님은 상추에 제육볶음을 가득 올린 쌈을 입에 넣는다. 송산면 당산리에 위치한 돼지이야기는 언제 찾아도 부담 없는 소문난 맛집이다.
돼지이야기의 주 메뉴는 쌈밥이다. 우렁이 대신 하나하나 손질한 바지락을 넣기 때문에 쌈장 맛이 더욱 부드럽다. 이 바지락은 석문면 난지도리에 거주하는 장인이 직접 잡은 것을 공수해 사용한다. 덕분에 재료의 신선함은 자신 있게 담보할 수 있다고.
한편 돼지이야기의 장점은 입맛에 맞춰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어느 메뉴 하나도 소홀하진 않다. 그 중 매운갈비찜은 직접 담근 묵은지와 양념을 갈비에 재어 손님상에 놓는다. 다 먹고 밥까지 볶아 먹을 수 있어 손님들에게 인기다. 또 김치찌개에는 묵은지와 신선하면서도 두툼한 생고기가 들어간다.
이밖에도 여름 메뉴인 삼계탕은 직접 닭을 푹 고아 요리하며 여기에 찹쌀과 인삼, 당귀 등 몸에 좋은 한약재를 가득 넣어 제공한다. 또 밴댕이찌개는 매일 시장에서 신선한 밴댕이를 구입해 사용한다.
한편 돼지이야기에는 매일 매일 달라지는 ‘오늘의 메뉴’가 있다. 돼지이야기를 매일 찾는 손님들을 위해 오늘의 메뉴를 마련했으며, 이 메뉴는 주로 백반 정식으로 구성된다. 또한 여름이면 묵밥을, 비가 오는 날은 탕이나 찌개류 등 그날 상황에 맞춰 메뉴가 정해지기도 한다고. 김영균 대표는 “손님들이 식사에 질리지 않도록 매일 메뉴를 달리하고 있다”면서 “메뉴 선정도 항상 고민하고 있으며 매일 밑반찬을 아침마다 새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내 김미진 씨는 석문면 난지도리 출신으로 부모님과 함께 횟집을 운영했다. 남편 김영균 씨는 당시 건축업에 종사했고, 일 때문에 난지도를 오가다 아내를 만났다.
횟집을 운영하던 부모님 아래 배운 요리 경험과 김미진 씨의 손맛이 더해지며 지금의 돼지이야기가 만들어졌다.
김영균 대표는 “새벽부터 시장에서 장을 보고, 오전 8시가 되기 전에 식당에 와 그날 음식들을 준비한다”며 “고생하는 아내에게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어느덧 돼지이야기가 송산면 당산리에 자리 잡은 지도 5년째다. 이제는 점심시간이면 지역민을 비롯해 시내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찾아올 정도로 자리 잡았다.
“항상 돼지이야기를 사랑해주시는 손님들께 고마운 마음이죠. 그 감사함에 보답하기 위해 매일 매일 다른 메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열심히 운영하겠습니다.”
■메뉴 : 삼겹살 200g 1만2000원, 항정살 180g 1만2000원, 제육볶음 1만원, 곱창구이 2만5000원, 바지락쌈밥 1만원, 우렁쌈밥 1만원, 김치찌개 6000원, 된장찌개 6000원
■위치 : 송산로 96
(송산면 농민주유소 앞)
■문의 : 358-5277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첫째·셋째 일요일 휴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