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발자취를 남기고 간 솔뫼성지는 2년 째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천주교 신자 뿐만 아니라 우강면민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솔뫼성지를 찾았다.

▲ 8.15 프란치스코 데이가 지난 15일 솔뫼성지 일원에서 열렸다.
▲ 8.15 프란치스코 데이가 지난 15일 솔뫼성지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 2014년 솔뫼성지에서 아시아 청년대회가 열렸다. 이를 계기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솔뫼성지는 축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지난해 제1회 프란치스코 데이 행사를 열어 다시 한 번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감동을 되새겼다.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제2회 프란치스코 데이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교황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 상영과 먹거리 판매, 기념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제2회 프란치스코 데이 첫날에는 성모승천대축일(성모 마리아가 선종한 후, 하느님이 성모 마리아를 하늘나라에 들어 올리셨음을 기념하는 날)을 기념하는 축제전야미사가 유흥식 라자로 주교의 집전으로 시작했다. 이후 솔뫼성지 내 아레나 광장에서는 천주교대전교구 소년소녀합창단과 카톨릭 챔버 오케스트라, 도나데이, 서산 유빌라떼가 참가하는 기념음악회를 열려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솔뫼성지 기념관에서는 성모승천대축일을 기념하는 두 번째 미사를 진행하며, 축제의 아침을 맞이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메시지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용호 바오로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사회를 면밀히 진단하셨다”면서 “교황 방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이번 축제가 고향의 메세지를 기억하고 자아를 성찰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설무대에서는 교황의 메시지에 담긴 감동을 가슴에 새긴채로 우강면민들의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17개리의 면민들이 참여해 트로트와 가요를 번갈아 부르며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쉴틈 없이 축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설무대 앞에서는 면민과 관광객, 순례객 모두 하나가 돼 춤을 췄다.

인터뷰 이용호 솔뫼성지 신부

“교황방한과 더불어 면민화합 돼”

“지난 행사보다 올해 당진시민들을 비롯한 천주교 신자들의 참여가 많았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우강면 17개리의 주민들이 참여해 축제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또한 주민들은 자신들의 고향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마을을 가꿔 참여객들의 기분까지 좋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우강면민 ‘한마당 잔치’에서 주민들이 한명 씩 나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주민들이 진정으로 화합할 수 있었던 축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황일성 우강면 원치리 이장

“우강면 전체에 볼거리 만들어야”

“면민이 단합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흥이 납니다. 지난해에 비해 볼거리도 많아지고 프로그램도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데이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 시기에도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만한 행사, 먹거리, 볼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인터뷰 박수규 우강면 송산2리 이장

“인지도에 맞는 행사 규모 갖춰야”

“교황 방한 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 아직 피부로 와닿지는 않습니다. 실질적인 참여객들은 우강, 합덕, 서산, 태안 정도에 그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앞으로 대외적인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이에 따른 여건과 행사규모가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