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국회의원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국정감사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 비상발전기를 활용해 예비전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환경적으로 유해한 석탄화력발전소와 위험성을 안고 있는 원자력발전 설비의 추가 증설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기구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비상발전기는 전국적으로 8만여 개, 총 2만6156MW 용량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 석탄화력 발전총량과 비슷하며 매년 1100MW 가량의 용량이 추가로 설치되고 있다. 8만여 대의 비상발전기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비로 환산할 경우 약 39조2340억 원으로 방치돼 있는 비상발전기를 활용할 경우 신고리 5·6호기를 비롯한 모든 원자력발전소(1만1600MW)와 당진에코파워를 비롯한 모든 석탄화력발전소(8420MW)를 건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어 의원은 비상발전기의 99.88%가 디젤이기 때문에 연료비가 비싸고 황 또는 질소 화합물이 발생한다는 우려에 대해 “이미 기술이 개발된 LNG 혼소시스템으로 개조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연료비용도 저렴하고 오염물질 배출도 대폭 저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상발전기는 상시 가동하는 것이 아니라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피크’에만 가동하게 되므로 발전소에 비해 취약한 내구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수요자원시장에 참여해 실제 수익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기구 의원은 “아주대병원에서는 비상발전기를 개조해 연간 4000만 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SK하이닉스, KT, 여러 아파트단지 등 600개소에서 비상발전기를 활용해 상용발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