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상록항만노동조합(위원장 이준섭, 이하 상록노조)이 당진항의 항만·하역 일자리 쟁취를 위해 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하역사와 운영사는 합법적 복수노조를 인정하고 단체협약 체결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일 당진시청 앞 광장에서 결의대회가 열린 가운데, 상록노조 조합원들이 참석해 하역사와 항만운영사를 상대로 복수노조를 인정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결의대회는 투쟁 선언과 함께 경과보고, 투쟁결의문 낭독, 노동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합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오늘의 투쟁선언을 시작으로 당진지역 내 항만, 하역 일자리 쟁취를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120여 년의 독점체제로 운영돼 온 항만·하역업 일자리에 대한 공정한 분배와 투명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당진상록항만노동조합은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하역사와 항만운영사 앞에서 집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며, 이밖에도 포럼과 워크숍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당진항 하역업무에 대해 당진항만항운노동조합이 독점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이에 대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들은 복수노조 허용에 목소리를 높이며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당진상록항만노동조합을 설립했다. 하지만 대전고용노동청 천안지청에서 신규 항운노조 허가 시청을 불허해 6번의 법정싸움을 3년 동안 이어온 결과, 지난 2월 복수노조 허가증을 교부받았다. 하지만 현재 항만운영사 및 하역사와 단체교섭이 이뤄지지 않아 조합원들이 근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뷰 이준섭 상록항만노동조합 위원장
“독점구조 아닌 경쟁구조로”
“하역사와 항만운영사에서는 그들만의 관계로 인해 계속해서 상록노조와의 단체협약 체결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소통도 차단된 상태입니다. 항만도 이제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독점적인 구조로 운영돼 왔지만 이제 경쟁구조로 서로가 상생하며 발전해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계속적인 집회는 물론 토론회와 워크숍을 통해 단체교섭의 길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