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 복수노조로 인정받았으나 당진항운노조의 오랜 독점구조로 시장에서 배제되고 있는 당진상록항만노동조합(위원장 이준섭, 이하 상록노조)이 단체협약을 요구하는 집회를 매일 벌이고 있다.
상록노조는 “당진항에서 일하는 하역사와 운영사가 상록노조에는 일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상대로 “단체협약을 체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현대제철과 고대부두 인터지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록노조가 단체교섭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록노조 측은 “그동안 당진항운노조가 독점적으로 운영돼 왔지만 정부로부터 합법적인 복수노조로 인정받았다”면서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하지만, 관행적으로 이어온 독점구조로 경쟁의기회마저 박탈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갓 출범한 신생 항만항운노동조합이지만 타 지역 노조와 교류를 통해 능력 있는 경력자 활용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당진지역의 하역사와 운영사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설명할 대화의 자리조차 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지난 7일 당진시와 간담회를 가진 상록노조는 앞으로 당진시의회 간담회 등을 통해 계속해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하역사와 운영사를 상대로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