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 대부분의 농협에서 쌀 수매가가 980원 안팎으로 책정되면서 농민의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지노선으로 생각했던 1000원대가 무너진 것에 대한 충격과 함께, 수분율을 16%까지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홍장 당진시장의 주재로 당진지역 농협 조합장과 농업인 대표들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유신 농민회장은 삼광벼 재배 농가에 대한 지원확대 등을 요구했다. 박 회장은 “벼가 쉽게 쓰러지는 등 수확량이 줄 수 있다는 위험부담이 있지만 농민들은 고품질 해나루쌀 생산을 위해 삼광벼를 재배했다”며 “그런데 제대로 쌀값을 주지 않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쌀값은 정부가격과 맞추지 않으면서 벼수분율은 정부가 정한 15%를 맞추고 있다는 농협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농협이 농민들 편에 서서 농민들의 요구사항을 한 가지라도 들어줘야 한다”고 규탄했다.
또한 사후정산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쌀값 폭락에 간척지 염해 피해까지 입은 상황에서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간척지 임대료를 인하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주요 발언>
박유신 당진시농민회장
“쌀값 980원…물가상승률 감안하면 30년 전으로 돌아간 것. RPC 적자 난다고 농민 주리 틀어서는 안 돼. 벼 수매시 수분율 16%까지 올려야.”
이완선 순성농협 조합장
“DSC 사업장에서는 야적물량이 상당한데, 수분율 15%로 받아도 야적해두면 벼가 뜨거워지면서 때문에 썩는 경우 많아, 이러한 상황에서 수분율 16%로 받는 것은 무리가 있음. 사업장 여건 등 고려해주길 바라.”
한광석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
“간척지 임대료 인하 농식품부에서 실무 협의. 올해 재계약시 임대료 일부 보전될 것으로 예상.”
강문규 우강농협 조합장
“농협 수익 나면 배당할 예정. 정부가 농업정책 개입 않으면 살 방법 없어. 수분율 1% 차이가 수억 원의 피해 가져와. 경영자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
이종섭 당진시농민회 사무국장
“쌀값폭락에 사후정산 하는 바람에 농민 배신감 커. 해나루쌀 원료곡(삼광벼) 계약·비계약 나눠선 안 돼. 고품질 쌀 생산 유도하려면 농협 책임지고 전량 수매 전제돼야. 농협이 쌀값 낮추는 역할하고 있는 상황…행정에서는 농협 지원 아닌, 농민에게 직접 지원해야.”
이남일 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장
“사후정산제 올해에는 반드시 폐지해야. 실제 경영자는 농민, 농협은 사업자일 뿐. 농협 조합장들 나서서 정부 정책 규탄하고 집회 참여해야.”
황선학 전국쌀생산자협회 당진시지부장
“삼광벼 비료 줄여도 도복 심해 매년 수확량 예측 어려워. 생산장려금 200원 이상 지원돼야. 키다리병·상자처리제·상토지원금 증액 요구.”
이석우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장
“시장에서 당진쌀에 대한 평가 계속 저하되고 있어. 질보다 양 중심으로 농사지으면서 높은 가격 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아. 쌀 과잉 생산은 인정해야 하는 부분. 고품질쌀 생산으로 가야.”
김희봉 당진시농민회 협개위원장
“농민 입장에서는 손해 없어야 고품질쌀 생산 정책 따라가는 것. 생산비도 보장받지 못하는데 위험 무릅쓰고 삼광벼 재배하라고 해서는 안 돼. 생산비 200원 이상 지원 보장하는 등 농민들이 관행을 끊고 고품질쌀 생산하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