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환자를 구하다 자신도 부상을 입은 강형모(53세·원당동) 씨가 보건복지부 의상자로 지정돼 지난달 27일 증서를 전달받았다.
지난해 10월 당진축협 채운지점 앞 오거리에서 두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인도를 걷고 있는 한 여고생을 사고 차량이 덮치면서 학생의 몸이 반으로 접힌 채 차에 깔려 비명을 지르는 것을 본 강 씨는 다른 시민들과 함께 차량을 들어 여고생을 구조하던 중 강 씨의 다리가 차에 깔려 복사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아내와 함께 거성산업을 운영하며 페인트 일을 하고 있던 강 씨는 3개월 동안 깁스를 하면서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 사연을 접한 당진종합병원 박승규 과장은 강 씨를 돕기 위해 알아보다 당진시 사회복지과를 통해 의사상자 지정 및 후원을 추진해 왔다.
당진시 사회복지과 복지정책팀에서는 당진경찰서에서 확인서를 받아 의사상자 지정을 신청, 지난달 10일 강 씨는 의상자로 지정됐다. <본지 제1130호 ‘차에 깔린 여고생 구한 의로운 시민’ 기사 참조>
의상자는 직무 외 행위로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8등급으로 지정된 강 씨는 보상금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강형모 씨는 “예상치 못했는데 의상자로 지정돼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