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 환자를 구하다 자신도 부상을 입은 강형모 씨가 보건복지부 의상자로 지정돼 지난달 27일 증서를 전달받았다.
▲ 교통사고 환자를 구하다 자신도 부상을 입은 강형모 씨가 보건복지부 의상자로 지정돼 지난달 27일 증서를 전달받았다.

교통사고 환자를 구하다 자신도 부상을 입은 강형모(53세·원당동) 씨가 보건복지부 의상자로 지정돼 지난달 27일 증서를 전달받았다.

지난해 10월 당진축협 채운지점 앞 오거리에서 두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인도를 걷고 있는 한 여고생을 사고 차량이 덮치면서 학생의 몸이 반으로 접힌 채 차에 깔려 비명을 지르는 것을 본 강 씨는 다른 시민들과 함께 차량을 들어 여고생을 구조하던 중 강 씨의 다리가 차에 깔려 복사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아내와 함께 거성산업을 운영하며 페인트 일을 하고 있던 강 씨는 3개월 동안 깁스를 하면서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 사연을 접한 당진종합병원 박승규 과장은 강 씨를 돕기 위해 알아보다 당진시 사회복지과를 통해 의사상자 지정 및 후원을 추진해 왔다.

당진시 사회복지과 복지정책팀에서는 당진경찰서에서 확인서를 받아 의사상자 지정을 신청, 지난달 10일 강 씨는 의상자로 지정됐다. <본지 제1130호 ‘차에 깔린 여고생 구한 의로운 시민’ 기사 참조>

의상자는 직무 외 행위로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8등급으로 지정된 강 씨는 보상금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강형모 씨는 “예상치 못했는데 의상자로 지정돼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