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의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승인이 가결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시 전 발전소 자율유치신청을 통해 자율유치 가산금 120억 원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지역의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발전소 자율유치를 신청해 가산금을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석문면개발위원회는 지난해 1월 석문면 2300명의 서명을 받아 당진시에 SK석탄화력발전소 자율유치 동의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당진시가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건설 반대에 나서면서 지난 3월 석문면개발위원회는 자율유치 동의안 반환을 요구, 당진시는 이를 되돌려준 바 있다.

최근 SK당진에코파워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이 가결됨에 따라 발전소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시 전에 서둘러 자율유치를 신청해 발전소 자율유치 가산금 120억 원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당진시의회 이재광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긴급 현안보고에서 “최종적으로 승인이 나면 자율유치 가산금 120억 원은 그냥 날아가는 것 아니냐”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지환 당진시 지역경제과장은 “120억 원이 큰 재원이기는 하지만 자율유치 신청에 대해서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당진참여연대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발전소 자율유치 신청 요구는 주민들의 건강권·생명권을 돈을 받고 팔겠다는 것”이라며 “만약 당진시가 일부 시민의 요구와 실익을 따져 발전소 유치요청서를 제출한다면 그것은 ‘항복선언’으로, 당진시장과 시민들의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이 단지 자율유치신청 가산금과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한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자율유치 가산금이 자칫 당진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요청한 전구간 지중화 및 발전소 백지화 등 8가지 요구안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특히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120억 원에 주민들의 건강권 피해를 넘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