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림축산 앞 인근 농경지로 축산폐수가 유입되고 있다며 농민들이 쌀 생산 및 환경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 청림축산 앞 인근 농경지로 축산폐수가 유입되고 있다며 농민들이 쌀 생산 및 환경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석문면 초락도리에 위치한 대규모 축사로 인해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청림축산 인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신현권 씨 등 3명의 농업인은 청림축산으로 인해 인근 수로가 오염되고, 지속적인 축분 유출로 수로와 가까운 토지에서는 농사를 짓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청림축산이 입주한 뒤 지난 12년 동안 오염된 물이 논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폭 100m에 길이 1km에 이르는 수로를 만들면서 해당 면적만큼 농사를 짓지 못하는데다, 비가 오면 축분으로 오염된 물이 논으로 넘어와 벼가 도복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작업시 악취와 해충 피해는 물론, 오염된 물이 내수면까지 이어져 담수호 수질오염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민 신현권 씨는 “쌀 생산량 피해와 환경 피해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지적하며 민원을 제기했지만, 청림축산 측에서는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기업형 대규모 축사를 운영하면서 지역에 피해만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쌀 수확에 따른 재산피해와 환경오염에 대한 향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림축산 본부장은 “주민들과 협의를 하려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 가을에는 배수로를 정비할 예정”이라며 “현재 배수가 되지 않아 고여 있는 물은 래에 가라앉은 흙과 뻘을 퍼내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하지만 농민들이 서로 흙을 기피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