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당진으로 전입신고를 마치고 이제는 당당하게 ‘당진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주현식(29·철강업계 종사) 씨를 만났다.
주현식 씨는 철이 들 무렵부터 철강업에 종사하기를 원했다. 그는 제철도시로 유명한 포항이 고향이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떠오르는 철강도시인 당진을 찾았다. 주 씨가 당진에서 거주한지는 5년째지만 전입을 하게 된 것은 불과 5개월 전이다. 그는 “당진을 제2의 고향으로 정했다”며 전입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포항과 닮은 당진
동포서당! 동해를 벗 삼은 포항과 서해를 끼고 있는 당진은 역시 달랐다. 드넓은 동해 바다를 앞에 둔 집에서 살아온 그는 당진 역시 언제나 서해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당진과 포항이 닮았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갯벌을 당진에 와서 처음 보게 돼 신기했으며 자연의 경이로움까지 느꼈단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포항이라는 철강도시에서 자랐는데 포항에서 줄곧 보았던 환경과 당진은 닮았다”고 말했다.
포항에서의 젊은 시절
학창시절 그는 지역의 애향단체인 포항 향토 청년회에서 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된 적이 있을 정도로 건실했다. 또 철강업계에 종사하고자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외 업계 관련 다수 자격증 취득에 매진했고 그 결과 지금까지 총11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20대 초반부터는 지역에 봉사하고자 지역 방범대 활동과 청소년 선도 활동, 지역행사 때마다 일손을 돕곤 했다. 그의 투철한 지역 봉사 덕에 제68회 경찰의 날에는 포항(북부)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제2의 고향 당진에서도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젊은 청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적응하기 쉽지 않았던 당진
“사실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오랜기간 포항에서 살아서 그런지 당진이 배타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어요.”
당진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고향인 포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당진으로의 전입을 번번이 고사하곤 했다. 하지만 당진이 가지고 있는 포항과의 또 다른 매력에 앞으로의 인연을 맺어가고자 과감히 제2의 고향으로 당진을 선택했다.
“친환경적인 발전 모색해야”
포항에서 자라 포항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아왔던 그다. 포항은 철강도시로서의 명예와 자부심, 그리고 부를 얻었다. 하지만 반대로 환경적인 문제를 떼려야 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당진도 포항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에 걱정하며 친환경적인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와 석탄화력발전소 등과 같은 발전시설로 인해 지역 내 환경적인 악영향이 가중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서해바다는 동해바다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인 갯벌을 갖고 있어요. 이 갯벌의 아름다움을 당진이 보존해서 타지의 많은 이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동호회 통해 즐거움 느껴
직장으로 인해 오랜 시간 타지에서 거주하다 낯선 당진에 정착한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초반에는 적응하기가 힘들었다는 그다. 그는 “집과 직장의 반복적인 생활패턴으로 일상이 무료했다”며 “이후 이륜차 동호회를 통해 당진에서도 나의 작은 울타리를 갖게 돼 지금은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낯선 타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준 우리 이륜차 동호회인 당진 라이더스 클럽 동호회 회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장재광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