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14개월 하영이의 엄마 영희 씨는 갑작스럽게 2시간 후 미팅이 잡혔다. 하지만 타 지역에서 이주해 온 영희 씨이기에 지인도, 친척도 없어 하영이를 잠시나마 맡길 곳이 없었다. 또한 출근한 남편이 귀가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발만 동동 굴리던 찰나, 시간제 보육사업이 떠올랐다. 영희 씨는 바로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www.childcare.go.kr )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제보육사업을 활용해 하영이를 1시간 뒤 무사히 어린이집에 맡기고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처럼 종일제 보육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지정된 제공기관에서 시간 단위로 보육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보육서비스인 시간제보육사업을 신평면 금천리에 위치한 국공립 금천어린이집(원장 이정훈)이 실시하고 있다.

당진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국공립 금천어린이집에서 시간제보육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간제보육사업은 6개월에서 36개월 미만의 영아를 대상으로 하며 평일 간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지난해 3월 개원한 금천어린이집의 경우 시간제보육을 이용하는 원아와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의 경우 한 달 간 2명의 아동이 15번 이용한 반면 올해인 지난 2월 7명의 아동이 49번의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받았다. 한 달 간 8명의 아동이 이용하거나 70건의 이용 건수를 보이기도 할 정도로 점차 많은 학부모들이 시간제 보육을 찾고 있다.

시간제 보육은 기본형과 맞벌이형으로 나눠져 지원시간과 보육료가 달라진다. 양육수당 수급자 중 가정양육을 하는 일반 가구의 경우 월 40시간이 지원되며 시간당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시간제 근로자 등 맞벌이가구와 한부모 가구, 기타 양육부담 가구의 경우 월 80시간을 시간 당 1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금천어린이집에서는 경력 10년 이상의 김은혜 보육교사가 시간제보육을 전담하며 항시 대기하고 있어 언제든 시간제보육이 가능하다. 또한 기본 돌봄을 비롯해 금천어린이집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어린이집 보육 프로그램 혹은 견학까지 시간제 보육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등·하원 면담과 알림장 등을 통해 아이를 지도하고 있다.

한편 시간제보육 및 이용 방법으로는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및 시간제보육 아동등록을 완료한 뒤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예약은 1일 전에, 당일 예약은 1661-9361 혹은 041-634-6235(직통)으로 문의하면 된다.

[미니인터뷰] 이정훈 금천어린이집 원장

“일이 생겨 급하게 아이를 맡겨야 할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이 많아요. 그럴 때 시간제 보육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당진에는 외부에서 이주해 온 부모들이 많아 시간제 보육은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공립 금천어린이집에서는 담당 보육교사가 있어 안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시간제보육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시간제 보육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