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성철)가 추진하는 올해 특화사업은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 사업이다. 고대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고대초등학교와 고대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21명을 선정해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직접 도시락 배달에 나서고 있다.
30명의 주민자치 위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각각 담당하고 있는 지역으로 도시락을 배달한다.
처음엔 쭈뼛거리고 잘 나오려 하지 않던 아이들도 이제는 주민자치위원들이 배달하는 도시락을 기다린다. 조부모가정, 편부모가정 등 저마다 사연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한창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면서 씩씩하게 인사하진 못하지만 매주 찾아오는 지역사회의 정성어린 손길을 느끼고 있다.
신성철 고대면주민자치위원장은 “아이들의 마음에 남은 깊은 상처가 느껴진다”며 “이 아이들이 커서 나라의 동량이 돼야 할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가 이들을 품고 어루만져야 한다”면서 “미래세대를 키워내기 위해 고대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는 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역사문화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현대제철 탐방, 독립기념관 및 해미읍성 등 당진과 인근지역의 의미 있는 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밖으로 나서길 꺼려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지 걱정스럽단다. 신 위원장은 “매주 아이들을 찾아가는 위원들과 정서적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대면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개장한 삼선산수목원 앞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했다. 지난 1일 처음 열린 이번 직거래장터를 통해 지역 농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판매했다. 삼선산수목원으로 나들이 나온 도심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무사히 장터를 마칠 수 있었다고. 앞으로 고대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정기적으로 삼선산수목원 앞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적극적인 홍보와 품목 다양화, 농가의 참여 등 개선해야 할 사항도 많다.
한편 지난 2015년 서울 양천구 신월6동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도·농 교류 활성화를 약속했지만, 최근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등 교류에 차질이 생겼다. 고대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역의 농민들이 참여하는 직거래장터를 도시에서 열어 신선하고 믿을 수 있을 농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판매코자 했지만, 신월6동에서는 일정금액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신성철 위원장은 “도시가 농촌과 협력하고 상생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고, 자매결연의 본래 취지가 많이 훼손된 듯해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위원명단> △신성철(위원장) △이선우 △박석천 △손계원 △김선호 △김홍중 △박근철 △황선복 △김희천 △손광정 △이영범 △최종웅 △신동석 △남경미 △강태일 △신현영 △이광선 △손권영 △김영호 △이재순 △안화식 △지창열 △신태운 △신현삼 △김순철 △인민자 △이선애 △김남철 △박기석 △이순길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신성철 위원장
“주민자치는 시대적 요구”
“주민자치는 시대적 요구입니다. 지역실정에 맞게 공동체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들 스스로 나서야 하는 것이죠. 주민자치 활성화는 지역의 민주주의 발전의 토대가 됩니다. 앞으로 마을자치까지 확대되고, 주민소환제·주민감사제까지 이뤄지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제도로 정착해야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단체들이 서로 견제하기 보다는 같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또한 주민들은 물론 공무원들까지 ‘자치’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야 합니다. 주민자치는 민주주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