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학교 어린이기자단이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매년 8월 14일)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대덕동 HNH 힐링카페에서 전시회를 마련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4년 동안 활동을 펼쳐온 어린이기자단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개개인의 삶에 대해 조사하고, 꽃으로 비유하는 등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판넬을 제작, 전시했으며 직접 만든 이어폰 홀더와 컵받침을 전시, 판매했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전액 기부했다.

그동안 어린이기자단은 수요집회 참여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 홍보활동,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 방문, 기금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해 왔다. 전시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 어린이기자단은 그동안 활동했던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기자단을 지도하며 돕고 있는 노영호 씨는 “이러한 전시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홍보하고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역사의 문제를 일상에서 기억해야 이러한 일들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을 시작으로 여러 아이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 뿐만 아니라 난민 등 아이들과 상의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들을 꾸준히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기자단 한마디]

송승주(원당초5): 수요집회 참여할 때마다 춥고 더워서 힘들기도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버틸 수 있었어요. 우리의 활동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도원(원당초5): 얼마나 많은 소녀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잘 몰랐는데,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일본이 사과하기도 전에 많은 할머니들 돌아가시고 계셔서 안타까워요. 할머니들이 일본의 사죄를 받고 행복하게 살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성하린(계성초5): 어린이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게 됐어요. 일본이 제대로 사과를 했으면 합니다.

이다은(계성초4): 전시를 직접 연 것은 처음이에요.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직접 만든 물건들이 많이 팔려서 다행이에요.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수요집회에 참석할 때면 너무 덥거나 추웠지만, 우리의 마음속은 늘 뜨거웠어요.

민세빈(계성초4): 다른 사람들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 갖고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송주희(원당초2): 바느질을 처음 해봤어요. 할머니들을 위해 우리가 직접 만든 것을 전시·판매한 것을 아시면 행복하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