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난지섬 의병총
▲ 소난지섬 의병총

석문면 소난지섬 의병총이 등록문화재 제629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소난지도 의병항쟁이 도서를 근거지로 항일투쟁을 벌였다는 점과 의병항쟁의 역사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선양사업을 지속해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당진지역에서는 처음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소난지섬은 조선시대부터 삼남지방의 조세선 기항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충남 내포지역 항일의병운동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1908년 3월 15일 당진지역 의병운동의 근거지를 소난지섬으로 판단한 홍성경찰분서는 이곳에 기습공격을 감행했고, 홍원식 의병대는 이에 맞서 항일투쟁을 벌였다. 격렬한 전투 끝에 이곳에서 41명이 전사하고 50여 명이 행방불명 됐다.

이들의 항거는 구전으로만 전해오다가 1970년대 석문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힘으로 고증작업이 이뤄졌으며, 이후 2003년 당진시가 소난지섬 의병항쟁 학술고증에 나서면서 그 실체가 확인됐다. 이후 2009년 이곳에 의병항쟁 추모탑이 건립됐으며, 올해 6월 1일에는 전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이곳에서 개최됐다.

한편 2001년 도입된 ‘등록문화재’는 개화기부터 6·25 전쟁 전후에 건설·제작·형성된 건조물과, 생활문화자산, 역사유적을 비롯한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과 활용가치가 큰 유산에 대해 문화재청이 지정하고 있다.

소난지섬 의병총은 전체면적 1626㎡ 면적에 봉분 1기와 상석 1기, 기념비 1기, 당주석 2기 등이 설치돼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소난지섬 의병항쟁 뿐만 아니라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과 면천공립보통학교 3.10만세운동 등 역사적인 항일운동이 당진 곳곳에서 일어났다”며 “당진이 독립운동의 고장으로서, 선조들의 애국정신이 후손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