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문화스포츠센터 운동기구 구입과 관련해 당진시 체육육성과 관계 공무원의 이권개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혐의가 입증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석문문화스포츠센터와 송악문화스포츠센터의 개관을 앞두고 당진시는 조달청을 통해 A·B업체를 선정, 각각 9000여만 원의 운동기구를 구입했다.
이 과정에서 송악문화스포츠센터에 운동기구를 납품키로 했던 B업체가 석문·송악 문화스포츠센터 운동기구 납품에 참여하기 위해 입찰을 준비했던 C씨에게 계약을 체결하기도 전에 “입찰에 참여할 생각도 마라. 이미 (업체 선정 및 계약 관련) 내부 결재가 다 끝났다”고 말하면서 관계 공무원의 이권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1억 원 이상 물품을 구입할 경우 경쟁입찰을 해야 하지만, 당진시가 이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각각 9000만 원 선에서 운동기구를 구입키로 했다는 주장 또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체육육성과에서는 B업체 측 관계자를 불러 상황을 파악한 결과 “운동기구 납품에 다른 업체가 참여하지 못하도록 영업과정에서 했던 발언이었다”면서 “관계 공무원 2명이 연루돼 있다고 보도됐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B업체도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B업체 관계자는 “영업적 차원에서 방어하기 위해 가상의 인물을 둘러댄 것이었을 뿐, 실제로 윗선이 개입돼 있거나, 공무원이 연루되지 않았다”면서 “정직하게 열심히 영업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쟁입찰을 피하기 위해 1억 원 이하로 물품구입 가격을 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체육육성과 측은 “석문·송악 문화스포츠센터 담당 팀이 각각 다르고, 헬스장 면적과 필요한 운동기구, 예산절감 등을 고려해 각각 납품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이 사안은 입찰 대상이 아니다”라며 “조달청에 등록된 중소기업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돼 있어 해당 업체를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1억 원 이상 물품 구매를 한다고 해도, 다수공급계약 2단계 경쟁을 통해
당진시에서 5곳, 조달청에서 2곳을 선정해 총 7개 업체 중에서 선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사안과 관계가 없는 한 체육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러한 일들이 관행적으로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 아주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언론을 통해) 공론화되기보다 내부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운동기구 구입 관련한 공무원 개입 의혹에 대한 진실이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