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기 필요하다 - 86%

‘호출기가 이성친구 만들어 줬다’는 응답도...

「002-땡땡이 치자」 「38317-사랑해」 「01179-영원한 친구」등 암호도 다양해

다음은 당진에 거주하는 학생중 호출기 사용자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에 응답한 내용을 기사화 한 것이다.

우선 학생들은 「호출기의 필요성」을 묻는 첫번째 질문에 86%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6%는 ‘단지 허전해서 그냥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8%가 ‘필요없다’고 답해 이미 호출기를 갖고 있는 학생중에서도 14%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두번째 질문인 「호출기 구입방법」에는 스스로 구입하는 경우와 부모님이 사주는 경우, 또는 이성친구가 구입해주거나 선물로 받는 경우가 있어 그래프로 표시해 보았다. 역시 스스로 구입해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50%나 되었고, 선물로 받은 경우가 20%, 부모님이 사주신 경우가 18%, 이성친구에게 선물받은 경우가 6%로 나타났다.

세번째 질문인 「하루에 호출이 얼마나 오냐」는 질문에는 ‘거의 오지 않는다’가 10%, 3~5번이 42%, 6~8번이 36%, 그 이상이 12%였다.

네번째 질문은 호출기가 고마웠던 경우를 묻는 질문이었는데 그 응답으로는 호출기 호응도가 높은만큼 여러가지 사례가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긴급한 연락이 있을 때 빠르고 신속하다’는 사례와 ‘이성친구를 만들어준 것’ ‘이성친구간에 연락하기가 편했다’고 한다. 그리고 약속장소 변경시 좋다고 답했다. 그외에 사례로는 시계의 용도로나 지갑분실시 호출기 덕택으로 찾은 사람도 있었고, 전화고장중 급한 연락을 받아서 고마웠고, 미팅시 못생긴 파트너와의 만남에서 구원의 손길이 되었다는 재미있는 사례등도 있었다.

다섯번째 질문인 「호출기가 있어 불편했던 점」은 대부분 집에서 부모님의 감시와 구속, 또는 심부름이었고, 돈없을 때 호출기 사용료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그이외에 잠잘 때 오거나, 한참 놀고 있을 때 귀찮다고 했고, 바지주머니가 튀어나와 싫다는 사례도 있었다. 그리고 ‘소지품 검사때 불편했다’라는 응답도 있어 학교에서 호출기에 대한 제재가 있음을 시사했다.

여섯번째, 「호출기의 비밀번호는 어떻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부분 도형모양이나, 마음대로, 간단히, 이성친구 전화번호, 생일 등으로 봐서 대부분 편한대로 간단히 정했고 특별한 경우는 옷상표로 정하는데 예를 들어 텍스시스터 상표-5005나, 쿠키-5001, 스톰-2925, 2513이었다.

일곱번째 질문인 「호출기 인사말 정하는 방법」은 음악을 녹음하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음성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외에 ‘피아노로 직접 연주한다’ ‘여자친구가 넣어준다’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도 있었다.

여덟번째 질문은 「호출기 암호」를 묻는 질문이었다. 역시 청소년이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인듯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써주었다. TV선전에 한참 공고한 쵸코렛선전 ‘38317’은 거꾸로 보면 독일어로 ‘LIEBE(사랑한다)’는 뜻이 담겨있고, ‘7142-친한사이’, ‘1010235-열열이 사모’, ‘125-이리와’, ‘5804-오빠 영원히 사랑해’, ‘7942-친구사이’, ‘1000045-만나요’, ‘01179-영원한 친구’, ‘002-땡땡이 치자’, ‘0907-영구 땡칠이’, ‘472472-444-사치기사치기사포포’등 숫자로 읽어서 사용하는 암호가 많았고, ‘4444444’등과 같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해 사랑해’처럼 서로 외워서 주고받는 암호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