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SK석탄화력발전소(당진에코파워)가 무산됐다. 그러나 교로3리 등 인근지역의 지역경제 불황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활성화 대책이 있는가?

A. 교로리 일원에 석탄화력발전소를 또 짓는다면 지역경제가 일시적으로 활성화 될 수는 있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에는 한계가 있다. 지역경제 침체는 단지 교로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진 전체, 국가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 한다. 석문산단의 저조한 분양률이 문제가 돼 왔다.

그 이유 중 하나로, 그동안 석문산단은 수도권 지역으로 포함돼 기업에 대한 정부의 입지보조금 지원이 9~11%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가 석문산단을 수도권 지역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석문산단의 기업 입지보조금이 최대 40%까지 지원될 것이다. 따라서 올해부터 석문산단 분양 및 기업입주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보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

또한 왜목항 마리나 조성사업이 해양수산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올해 후반기에는 착공될 것이다. 또한 장고항 국가어항 개발사업도 본격 궤도에 오르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밖에 다양한 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Q. LNG기지 건설과 관련해 어기구 국회의원과 달리 김홍장 당진시장은 반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진시의 입장은 무엇인가?

A. 일각에서 ‘당진시장이 환경에만 관심 있고, 경제엔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을 들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당진시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마다할 시장이 어디 있겠는가? LNG기지 유치와 관련해 어기구 국회의원과의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국회의원과 같은 당 소속으로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 해왔다. 핫라인을 통해 지역문제를 긴밀하게 협의하며 대화하고 있다.

현재 당진시가 LNG기지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LNG기지를 통한 고용창출, 세수증대, 연관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안전성은 어떠한지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어 의견을 듣고 자문을 구하고 있다. ‘LNG기지를 유치하면 좋다’는 식의 막연한 기대만으로 대규모 국가산업을 유치할 수는 없다. LNG기지를 반대하지 않는다. 현재 LNG기지에 대해 파악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Q. 복지기관 위수탁 문제를 비롯해 복지재단의 인사 문제에 당진시 공무원이 개입, 독립성·자율성을 훼손하려 한다는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시장이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이야기해 달라.

A. 그동안 시장이 당진시 출연기관인 복지재단·문화재단 이사장과 당진시체육회장,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 등 40여 가지의 당연직 자리를 맡고 있었다. 제대로 업무파악도 못하고 이사회에 참석하는 등 형식적 회의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시장에게 집중된 과중한 업무를 덜고, 각 재단의 설립취지인 전문성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해 문화재단과 복지재단에 민간이사장을 선임했다.

복지기관 위수탁 심사에 대해서 공개모집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지시했고, 그렇게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문제가 불거진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도록 하겠다. 특히 복지재단 이사 및 사무국장 인사에 당진시 공무원이 관여한다는 문제는 처음 들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해 조치를 취하겠다. 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한편 당진시체육회와 당진장학회 문제도 고민 중이다. 시장이 당연직으로서 모든 조직을 감당하는 게 쉽지 않다. 각 조직이 전문성을 갖고 활성화를 이뤄 당진시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

Q. 석문호·대호호에 대규모 태양광발전 시설이 들어오려고 한다.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서 오히려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데 당진시의 대책은 무엇인가?

A. 대규모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 계획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라 하더라도 대규모 시설이 한 지역에 집중될 경우 송전선로 및 철탑 문제가 또 다시 야기될 수밖에 없다.

특히 담수호의 수질오염이 더욱 가중되진 않는지 여러모로 살펴야할 부분이 많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시민참여형발전소를 제안했는데, 시민들이 얼마나 참여할 수 있고 소득은 얼마나 되는지 해외 벤치마킹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난개발을 지양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부가가치 창출 및 성장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Q. 탄소섬유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언제쯤 가시화 되나?

A. 논의가 상당부분 진척된 상태다. 지난해 말 전기자동차 투자자가 나왔다는 보고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당진시 인사와 관련해 객관적인 인사보다 주관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A. 공직자 스스로 역량을 키우고, 적재적소에 능력 있는 인사를 배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획·인사·계약 등 주요 보직에 대해 직위공모를 실시하기도 하고, 5급 승진에 시험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는데, 한계도 있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누구든지 승진 등 인사청탁을 하는 즉시 불이익을 준다는 것이다. 외부의 영향은 절대 없다. 인사만큼은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고, 객관성을 담보한 인사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다소의 불만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Q. 여러 논란 속에 정책개발담당관을 설치한 뒤 지금까지 성과는?

A. 정책 기획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문화·환경·도시계획 등에 대해 외부 개방직 인사를 영입했다. 그러나 행정조직 내에서 팀제로 운영하다보니 팀이 성과를 내야했다. 정책 및 미래비전 연구라는 본래의 목적을 잃고 사업부서로 전락하면서 고유의 정책 기획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시행착오를 겪었다.

구조적인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환경·교육·도시계획 등 전문분야에 대해서 상당한 도움을 받으며 지속가능한 당진시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정책개발담당관실은 하루아침에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 중장기적인 비전을 만드는 데 소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

Q. 저출산과 관련해 10년, 20년 후를 위한 당진시만의 중장기 저출산 대책이 필요하다.

A. 저출산 문제를 고민하다 청년들이 왜 아이를 낳지 않는지 생각했다. 청년문제와 연계해 풀어야 하기 때문에 당진형 청년정책을 추진하게 됐다. 그리고 올해에는 저출산대책팀을 별도로 신설, 출산률 향상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의 저출산 정책과 연계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나가겠다.

Q. 천주교문화센터 건립을 비롯해 백제문화 등 역사적 연관성이 있는 인근지역과 문화적 네트워크를 추진할 계획이 있나?

A.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천주교 신자들을 중심으로 솔뫼성지 등을 찾는 관광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우선 천주교 광장 및 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8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세계청년대회 개최 및 교황 재방문을 준비하고 있다. 내포 천주교문화를 비롯해 백제문화와 관련해서도 서산·홍성·예산 등 인근지역과 함께 행정협의회를 구축, 협력을 통해 서해안 관광지 발전 방안에 대해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