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이하 당진예총) 지회장으로 한국문인협회 임세광 시인이 지난 13일 선출됐다. 임 지회장은 “처음에는 당진예총 지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려 했지만 당진예총의 미래를 위해 봉사하고자 지회장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 역할은 차기 지회장이 자유롭게 역량을 펼칠 수 있게 초석을 다지는 것”이라며 “모든 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회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지회장은 “충남 내 14개 지역예총이 있는데 그 중 당진은 규모로만 따지면 3~4번째 수준”이라며 “하지만 규모에 맞지 않게 현재 당진예총은 체계적이지 않고 예술인을 향한 지원도 부족한 편”라고 지적했다.

당진예총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그는 “우선 당진의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야 예술인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며 “당진예총만의 카페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카페에서 전시회를 열고, 국악이나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도 마련할 생각이다.

또한 예술아카데미를 개설해 시민을 대상으로 예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예술을 바르게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을 펼치고 싶다고. 임 지회장은 “카페는 교육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당진예총 회원 간 소통의 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 언론사와도 활발하게 소통하겠다”면서 “당진예총의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진예총에 정규직원 채용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지회장은 “당진예총에 정규직원 없이 운영하다보니 다양한 활동내역이 기록되지 않는다”며 “당진예총 사업의 지속성과 연계성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무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프라 구성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전시기획 분야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왔습니다. 경험을 살려 당진예총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당진예총이 기업 및 관공서의 행사나 지역 축제를 맡아 전시기획 행사를 진행하며 활동하고 싶어요. 당진예총의 기획 능력이 자리 잡는다면 문화예술 분야가 관광 상품으로도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한편 그가 처음 시를 접하게 된 것은 한 교사의 관심 덕분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 그는 교내 백일장에 참가했다. 교사가 백일장에 참가한 그의 글을 보고 소년한국일보가 주관한 전국학생백일장에 그의 시를 보냈고, 이 대회에서 임 지회장은 차상을 수상했다. 임 지회장은 “당시의 일이 계기가 돼 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교사가 재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면 시와 무관한 삶을 살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임 지회장이 문인의 길로 들어선 것은 1992년이다. 대전 가톨릭 문우회 초대 간사를 맡으며 문인들과 교류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본인도 문인으로 활동하게 됐단다.

“무엇보다 당진예총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수익 사업을 발굴해 당진예총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예총 지원조례 제정을 추진해 당진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 당진예총 임세광 지회장은

·1954년 당진 구룡리 출생

·1979년 코트라 입사

·1992년 대전 카톨릭 문우회 창간호 발행

·1994년 (주)월드전람 설립

·2006년 월간 신춘문예 신인상 당선

·2009년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