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정돈에 학부모 팔걷고 나서

초락초등학교

초락초등학교(교장 엄익봉) 교문주변이 깨끗하게 변했다. 흙바닥이었던 곳이 콘크리트포장으로 먼지가 날리지 않게 됐으며 주변에 멋진 돌과 나무들이 그럴싸한 조화를 이루었다. 초락도에 자리한 조그만 학교인 초락초교에 이런 변화를 주도한 것은 학부모들이다.

가회만 체육진흥회장은 “오지인 초락도에 와서 근무해주는 교사들이 그저 고맙고 게다가 공부잘하는 학교로 만들어준 것에 대한 조그마한 보답으로 이번 일을 학부모들 스스로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공사의 취지를 밝혔다.

체육진흥회가 주축이 되어 모인 학부모들은 ‘학교의 이미지를 만드는 교문주변을 예쁘게 꾸미고 길포장도 해 학생들과 교사들이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모았고 학교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기위해 비용도 학부모들이 부담했다. 공사날짜도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게 토요일 오후로 잡았다.

학부모들은 직접 삽과 도구들을 들고 학교를 찾아 공사를 시작했다. 주변의 멋진 돌들을 날라 놓았고 학교주변의 나무를 교문에 심었으며 몇몇 학부모는 집에서 기르던 나무를 가지고 와 심었다. 또 주변 420m2에 콘크리크포장을 했다.

엄익봉 교장은 “조그만 학교인데도 학부모들의 관심은 다른 학교보다 더 크다”며 “지난해에는 교사주차장을 만들어 주었는데 이번엔 교문을 정돈해 정말 멋진 학교로 변하고 있다”고 감사해 했다.

올해초 복식수업을 둘러싸고 학부모와 학교사이에 논란이 있었던 초락초등학교는 이런 학부모들의 학교를 위하는 마음이 모아져 전보다 더 따뜻한 학교로 발전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