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철거를 계획하고 있는 당진1동 주민자치센터의 모습. 과거 당진경찰서로 40여 년간 사용돼 왔다.
▲ 가족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철거를 계획하고 있는 당진1동 주민자치센터의 모습. 과거 당진경찰서로 40여 년간 사용돼 왔다.

지반 약해 지하주차장 가능할지 미지수

당진1동 행정복지센터 청사와 연계 추진돼야

올해 164억 원 국비 공모 사업 재신청 계획

당진시가 원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 당진1동 주민자치센터(구 당진경찰서 별관)를 철거하고 가족문화센터 및 지하주차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도심의 기존 건축물 보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고, 특히 바로 옆에 위치한 당진1동 행정복지센터는 사업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가족문화센터 건립과 함께 연계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해당 지역의 지반이 약하다는 주장이 일면서 지하에 주차장 조성이 가능한지 여부도 확인해 봐야할 문제로 남아 있다.

당진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당진1동 원도심에 총 60억 원(국비·시비 각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당진시 도시재생과에 따르면 35억 원은 기존의 당진1동 주민자치센터 건물을 철거하고 가족문화센터 건립하는데 사용하며, 나머지 25억 원은 안심통학로 설치, 승리봉공원 산책로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신축을 계획하고 있는 가족문화센터에는 25대 주차가 가능한 지하주차장을 설치할 예정이지만, 일각에서는 해당지역이 과거 갯벌이었던 곳으로 지반이 약해 지하주차장 건립은 위험할 수 있고 가능하더라도 비용 또한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지반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원도심 일원의 주차난이 심각하기 때문에 가족문화센터 건립 부지 일원에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당진시의회 김기재 의원은 “교통이 혼잡하고 주차대란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원도심이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별도의 주차장 조성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가족문화센터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는지 지질조사부터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당진1동 주민자치센터 건물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지을 경우 바로 옆에 위치한 당진1동 행정복지센터 또한 사업 대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재 계획에서는 노후한 당진1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문제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연계성과 예산절감 차원에서도 해당 지역 전체를 놓고 계획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원도심 건물 보존 문제는 새로 개발된 신도심과 달리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방향으로 원도심 도시재생이 이뤄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해 당진시 도시재생과 이재상 과장은 “40년 이상 된 건물의 경우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고, 워낙 노후해 안전진단에서도 하위등급을 맞았다”며 “철거가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에서는 지난해 말 탈락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올해 다시 참여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구 군청사 일대를 공원화 할 예정으로, 역시 구 군청사 본관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주차장을 조성한 뒤 해당 부지를 공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당진청년센터 나래가 입주한 별관의 경우 나래를 제외한 전체적인 부분을 리모델링해 패밀리비전타워를 입주시킬 계획이며, 당진2동과 연계해 복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비 지원을 받는 이 사업에는 총 164억 원 가량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