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도층ㆍ교사까지 회원가입, 군내 1천명 넘어

2년간 미국 모회사로 1억6천만달러 송금해

지사 따로없어 지방세로 들어오는 수입없어

전국의 시민단체가 미국계 다단계회사인 「암웨이」에 대해 한달넘게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진군 관내에도 적지않은 주민들이 판매원 또는 회원으로 가입돼 암웨이 제품을 사용ㆍ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웨이는 정확하진 않지만 당진지역에도 대략 1천~1천5백명 가량의 회원을 두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주부, 직장인, 상인 심지어 공무원 부인이나 교사들까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대개가 물건을 사쓴 뒤 회원으로만 등록되어 있으나 이중 활발한 판매활동을 하고 있는 판매원도 2백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단순회원들도 언제든지 주위에 물건을 권해 팔 수 있고 판매에 따른 후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잠재적인 판매원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전국의 83개 소비자ㆍ환경시민단체로 구성된 좧「단계판매 암웨이제품 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달 암웨이사의 다단계 판매방식과 암웨이 세재류의 환경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동안 무비판적으로 판매ㆍ사용되어온 암웨이 제품에 대한 반성이 사회적으로 일고 있다.

위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생분해 실험결과 암웨이 주방세제 디시드롭스는 95% 생분해 되는데 8일이 넘게 걸리는 반면 자연퐁등 국내산 세제는 하루만에 99% 생분해돼 그동안 환경친화적 제품이라고 선전해온 암웨이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암웨이사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디시드롭스는 6배 희석해 사용하는 농축세제이며 초기 생분해값이 실제 강에서의 생분해 척도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으나 국내 시민단체들은 이에 대한 반박의 고삐를 아직도 늦추지 않고 있다.

더구나 본사취재 결과 암웨이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본사를 두고 있을 뿐 도나 군단위에 따로 등록된 지사가 없기 때문에 이들의 판매활동에 따른 이득금은 도나 군단위 지방세 수입과 전혀 무관한 실정이며 경제담당 행정기관에서는 이들의 활동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세제류시장의 15%를 잠식하고 있는 암웨이코리아는 95/96년 동안 자그마치 2천7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려 미국 모회사로 1억6천만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계속되는 공방에 대해 이름 밝히기를 꺼려하는 군내 한 암웨이 다단계판매원(29세)은 “각종 유통단계를 생략해 소비자에게는 질좋은 상품을 싸게 공급하고, 판매자에게는 안정된 수당을 제공하는 암웨이제품은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판매방식일 뿐”이라며 오히려 국내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당진군 소비자교육에 나섰던 한국주부클럽 김천주 회장은 “우수성이 검증되지도 않은 외국제품을 무분별하게 소비하는 것이야말로 심각한 무역적자의 원인이요, 문화사대주의”라고 말해 미국계회사제품 판매에 소위 사회지도층이 열을 올리고 있는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