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가 받아내겠다'

40여명 플랭카드 들고 한보정문앞 농성

한보의 부도로 인해 피해를 본 영세상인(대표 김세환) 40여명이 한보부도 61일째를 맞는 지난 24일 한보정문 앞에서 무언의 농성을 벌였다.

오전9시 송산상거리에 집결해 한보정문앞으로 향한 피해상인들은 ‘방값을 받으러 왔다’는 플랭카드를 들었을 뿐 일체 언성을 높이거나 구호를 외치는 일은 없었다.

피해영세상인 대표 김세환씨는 “군도 한보대책위도 모두 필요없다. 이젠 우리가 직접 나서서 받아내겠다”면서 ‘돈을 주지 않으면 그 어떤 방법이라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세환 대표와 만난 강웅규 한보본부장은 “도와주고 싶지만 근거가 없기 때문에 해줄 방법이 없다”고 답변해 영세상인들의 피해액을 보상해줄 방법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날 한보정문앞에 집결한 영세상인들은 외양간을 고쳐 한보 노동자들에게 방을 빌려주는등 영세한 주민들이 대부분이었고 특히 주부들이 피켓을 들고 나와 피해액을 보상해줄 것을 한보측에 호소했다.

김세환 대표는 “한보에 유입되는 과적차량적발등 한보가 잘못하는 일들을 일일이 찾아내 고발하는 방법을 써서라도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강력한 입장을 보였다.